‘주접이 풍년’에서 이진호가 팬들의 무한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주접이 풍년’에서 스타가 아닌 팬들의 덕질을 집중 조명했다. 이진호와 ‘개똥이’로 지칭되는 이진호의 1020 팬들이 출연했다. ‘개똥이’는 이진호의 대표 개그 코너 중 하나인 ‘썸&쌈’의 유행어에서 따온 애칭이다.
이날 이진호는 최초 개그맨 특집에 대해 “내가 나가는 게 맞는 건가. 왜냐하면 개그맨 최초인데 혹시나 팬분들이 안 오시면 어떡하나. 그리고 팬카페에 학생분들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직장인 분들인데 평일 오후가 방청일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미선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주접이 풍년’ 개그맨 처음으로 이진호 씨가 나올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유재석 씨라든가 강호동 씨가 나올 줄 알았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들어보니까 이진호 씨의 팬들 중에서 100명 중 99명이 여성일 정도로 압도적으로 여자팬들이 많다고 해서 객석에도 진짜 여성분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남성분들도 많이 왔다”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이진호의 부모님이 직접 쓴 손편지가 공개됐다. 이진호의 아버지는 “네가 개그맨 한다고 다닌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8년이나 되었구나. 아빠는 배고픈 직업이라고 반대를 했는데 네가 이렇게 성공을 해서 고맙구나”라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너를 아껴주시는 팬들게 보답해 드려라”고 전했다.
이어 그의 어머니는 “이렇게 어느덧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어줘서 고맙구나”라며 “엄마는 항상 네 걱정 뿐이란다. 널 사랑해주는 팬분들께도 항상 감사드리고, 늘 겸손한 개그맨이 되거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진호는 “데뷔 전에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 한두 명의 팬이 오늘날까지 왔는데 아직도 그게 신기하다.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이 인기가 많이 식어서 방송에서 주눅 들어 있을 때도 많은데 ‘내가 하는 일을 누군가 사랑을 해주는 구나’라고 생각이 들면 팬들의 응원에 많은 힘을 얻는다”고 말해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주접이 풍년>은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덕질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주접단’을 조명해 그 속에 숨어있는 사연과 함께 덕질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는 신개념 ‘어덕행덕’(어차피 덕질할 거 행복하게 덕질하자)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