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방송 1위보다 어디서나 식당이든 거리에서든 우리 노래가 많이 들렸으면 좋겠어요.”
‘사랑이 했다’의 아이콘(김진환 송윤형 바비 김동혁 구준회 정찬우)이 오늘(3일) 오후 6시 네 번째 미니앨범 [FLASHBACK]을 발표한다. 약 1년 2개월 만의 아이콘 완전체 컴백이자 이들의 새로운 시도가 예고돼 있어 글로벌 음악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앨범 공식 발매에 앞서 오늘 오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신사옥 강당에서는 MC배의 사회로 아이콘 미니앨범 발매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김진환은 앨범에 대해 “제목 [플래시백]은 영화나 드라마 기법으로 쓰인다. 과거를 회상할 때 강렬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과거를 추억하는 아이콘의 모습과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아이콘의 모습을 담은 앨범이다. 제목으로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실제 아이콘은 이번 앨범에 수록한 6곡의 서사를 단편적으로 배치, 극적 효과를 배가했다. 신스웨이브, 팝, 힙합,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이 마치 아이콘의 인생 영화처럼 전개된다.
김진환은 이번 앨범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한 이유는 그동안 힙합과 ‘아이콘’스러운 음악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나온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런 노래를 아이콘이 잘 소화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 (BUT YOU)'로 앨범은 시작된다. 1980년대 팝 음악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재해석한 이 노래는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가사가 특징. 아이콘은 '너라는 이유 (BUT YOU)'를 통해 음악 팬들을 '레트로 판타지' 세계로 즉각 초대한다. 김동혁은 “타이틀곡 ‘너라는 이유’는 신스웨이브 장르에 레트로 감성을 더한 새로운 도전이다. 녹음과 안무까지 곡의 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이콘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과 진정성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바비는 전곡 작사로 앨범 전체를 아울렀고, 김동혁은 '말도 안 돼 (FOR REAL?)'와 '그대 이름 (NAME)'의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김진환은 '용(龍) (DRAGON)'이란 곡으로 작곡 실력을 처음 뽐낸다.
바비는 “‘용’이라는 곡을 멤버(동혁,진환)들과 같이 작업했다. 노랫말을 쓸 때 아이콘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상상 속 동물인 용을 주제로 무대에서 누구보다 잘 논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위너 강승윤, 송민호와 아이콘의 협업 역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승윤이 작사∙작곡에 힘을 보탠 '금 (GOLD)', 송민호가 작사∙작곡한 곡이자 Mnet '킹덤: 레전더리 워' 출연 당시 아이콘의 파이널 경연곡이었던 '열중쉬어 (AT EASE)'가 피지컬 음반에 수록돼 긍정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앨범 전체를 탄탄하게 지탱하는 것은 아이콘 멤버들의 내면적 성숙이다. 아이콘은 "여섯 멤버 모두 오랜 시간 한마음으로 완성한 앨범이다. 우리의 현재는 물론 과거와 미래를 모두 엿볼 수 있는 강렬한 [FLASHBACK]을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막내 정찬우는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우리도 연차가 8년이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모두 성장한 것 같다. 모두가 책임감 가지고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저도 막내지만 형들 잘 따라가며 멋있는 모습 많이 보여준다.”
코로나 속에서도 식지 않는 K팝 한류의 인기에 대해 바비는 “인터넷만 봐도 전 세계적인 케이팝 열풍을 느낀다. 한류에 대해 감탄한다. 아이콘도 해외에 팬이 많다. SNS에 다른 나라 언어들로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볼 때마다 놀란다. 문화가 다른데 음악으로, 케이팝으로 하나가 된다는 게 신기하다. 케이팝의 파워를 느낀다.”고 말했댜.
한편 아이콘의 미래에 대해 김진환은 “감히 예상해 보자면 이번 앨법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그런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고, 바비는 “이전에 해온 음악 스타일이 있고, 이번 앨범에도 그런 곡이 있다. 앞으로도 이런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하지 않을까. 연구하는 아이콘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시도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랑을 했다’의 인기를 주도한 리스너가 이제 청소년이 되었다면서 “그 당시 너무 큰 사랑을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번에 나온 곡 많이 들어주시고 중간고사, 기말고사 잘 보시길 바란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아이콘은 음원 공개 1시간 전인 오늘(3일) 오후 5시부터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카운트다운 라이브'로 팬들과 먼저 만난다. 이 자리에서 아이콘은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토크 등 앨범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