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일) 저녁 10시 35분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금관총, 황금의 나라 신라를 알리다'가 방송된다.
1921년, 경주 노서리의 한 음식점 공사 현장에서 우연히 고대 유물이 발견된다. 조선총독부는 즉시 공사를 중지시키고 발굴에 나섰다. 금관이 발견돼 금관총으로 이름 지어진 이 무덤에서는 금관을 비롯해 금·은제 그릇, 무기 등 약 3만 여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만큼 놀라운 사건, 그런데 이 발굴은 단 4일 만에 끝난 졸속 발굴로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겼다.
눈부신 신라 문명이 드러난 날이자 침탈의 역사 속 고대 유적이 파헤쳐진 그날. <역사저널 그날> 358회 ‘찬란하고 위험한 발굴④’ <금관총, 황금의 나라 신라를 알리다>에서 알아본다.
신라는 일본의 역사서와 아랍의 지리서에도 ‘눈부신 금은의 나라’, ‘황금이 흔하고 살기 좋은 나라’로 기록될 만큼 매력적인 나라였다. 상징성이 강하고 아름다운 신라의 유물들은 현대의 디자이너들에게도 영감의 원천이 된다. 주얼리 디자이너들에 의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재현된 보석 작품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보석의 형형색색 빛깔에 패널들도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런데 신라의 황금 유물들이 사실 순금이 아니라고 한다. 신라 금제 유물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 신라의 무덤을 열다!
경주 시내 곳곳에 솟아 있는 적석목곽분과 횡혈식석실분. 어렵게 느껴졌던 신라의 고분들. 백문이 불여일견, 무덤 모형을 통해 직접 신라 시대 무덤의 모습을 속속들이 확인해 본다. 마립간 시기의 대표적 무덤양식인 돌무지덧널무덤은 말 그대로 돌무더기로 관과 곽을 보호한 무덤으로 사후세계에서의 평안을 위해 안전하고 과학적인 방법을 강구한 옛 신라인들의 지혜를 알 수 있다.
6세기 무렵, 불교의 공인과 율령 반포 등으로 신라에 전성기가 도래하면서 무덤의 양식도 굴식돌방무덤으로 변화한다. 그런데 굴식돌방무덤은 오히려 규모도 작아지고 부장품도 발견되지 않는다고. 고인돌 이후 무덤 공부를 포기한 사람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신라 무덤 양식과 변화의 의미를 알아본다.
▶ 90년 만에 드러난 ‘이사지왕’
2013년, 역사학계를 뒤집을 대사건이 일어났다. 일제의 졸속 발굴 이후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금관총 유물들을 보존 처리하던 중 고리자루큰칼의 칼집 끝에서 ‘이사지왕’이라는 명문이 발견된 것이다. 최초로 신라 초기 고분 중 주인이 밝혀질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논쟁도 뜨거워진다.
이집트, 트로이, 중국을 거쳐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발굴 스토리를 알아보는 KBS 1TV <역사저널 그날> 358회 찬란하고 위험한 발굴④ <금관총, 황금의 나라 신라를 알리다>는 5월 1일 일요일 저녁 10시 3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