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악행의 배후인 조실장의 사연이 공개되며 고진을 배신했던 세기의 오해가 풀렸다.
수 많은 죄를 저지르고도 나 몰라라 하는 조실장(서지후)의 태도에 분노한 고진(김재욱)은 “사람 새끼가 할 말이야?” 라고 소리쳤고 이에 조실장은 “너같이 잘난 사람들은 모르겠지. 그 때 네가 잘난척 하지 않고 조용히만 넘어갔으면 세희도 죽지 않았고 내 인생도 이렇게 망가지지 않았어.” 라며 책임을 떠넘기려 애썼다.
이에 고진은 “네 인생 망친건 너야.” 라고 지적했고, 발끈한 조실장은 “웃기는 소리 하지마! 노고진, 너만 없어지면 내 인생도 다시 좋아질 수 있어.” 라며 흉기를 들고 뛰어들었다.
몰래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세기(하준)는 조실장을 덮쳐 흉기를 빼앗고 무력화시켰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세기는 “네가 내 동생 죽였냐?” 고 소리치며 조실장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조실장 건을 마무리 지은 뒤 고진은 큰 충격에 빠진 세기를 집으로 데려와 위로했다. 세기는 고진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고진은 “조실장 말처럼 그 때 내가 그냥 모른척하고 넘어갔다면 세희씨가… 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라고 자책했다.
한 동안 고진에게 연락이 없는 점을 의아하게 여긴 신아(정수정)는 고진을 찾아갔고 “대표님, 무슨 일 있는건 아니죠?” 라며 그의 안부를 묻는다.
고진의 집에 머물고 있던 세기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된 신아는 “부대표님 이렇게 웃는 모습 다시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잘 이겨내 주세요.” 라며 위로를 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5월 2일 밤 9시 30분에는 새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