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CCTV영상에서 조실장(서지후)의 모습을 확인한 고진(김재욱)은 그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고진은 조실장이 과거 자신과 같은 회사에 다녔던 강사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과거 수학 강사로 활동하던 조실장은 제대로 된 실적을 내지 못해 회사의 압박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천재 강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던 고진이 입사했고 조실장의 입지는 위태로워졌다.
조실장은 여자친구였던 세기의 여동생 세희(정신혜)에게 발간 예정인 고진의 문제집 자료를 훔쳐오라 부탁했다. 궁지에 몰린 남자친구를 위해 세희는 고진의 자료에 손을 댔고 고진에게 발각됐다.
고진은 진범을 밝히라 겁박 했고 세희는 조실장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자고 설득했다. 하지만 조실장은 거절했고 세희에게 폭언을 쏟아내며 이별을 고했다. 큰 상처를 받은 세희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연히 조실장의 수납장에서 동생의 휴대폰을 발견한 세기(하준)는 조작되지 않은 녹취파일 원본을 듣게 됐고 고진과 동생의 죽음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해명을 요구하는 세기에게 고진은 직접 조실장을 찾아가보자 제안한다. 고진은 조실장에게 자신을 죽이려 하는 이유를 물었다. 조실장은 “넌 내 인생을 망쳤어!” 라며 다짜고짜 고함을 질렀고 이에 고진은 “너 때문에 오세희씨가 죽었어!” 라며 추궁을 시작했다.
하지만 조실장은 뻔뻔하게도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내가 아니었어도 세희는 죽었을거야. 치매 아버지를 버리고 오빠라는 인간은 유학을 핑계로 도망쳤고, 희망 없는 고통속에서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지 않았을까?” 라는 변명으로 고진을 분노케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5월 2일 밤 9시 30분에는 새 KBS 2TV 월화드라마 ‘붉은 단심’이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