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유인영)의 비서 조실장(서지후)은 세기(하준)의 여동생이 7년 전 고진(김재욱)의 악플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에 수영은 “고진이가 그럴 사람이 아닌데…” 라고 중얼거리며 의아함을 느꼈다.
사실 조실장은 세기 여동생과 고진의 대화 녹취 파일을 조작해 세기가 고진에게 앙심을 품도록 만들었고 이 사실을 알리 없었던 세기는 고진을 배신하고 결별을 선언했다.
조실장은 불법도박 문제로 고탑교육에서 해고됐었던 강사 강민(이시언)에게 접근해 고진을 차로 치도록 유도했었는데 이 일이 미수로 그치고 말았다.
교통사고 당일 CCTV영상에 찍힌 조실장의 모습을 확인한 고진은 그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했고 그가 과거 자신과 같은 조직에 몸담았던 강사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과거 수학 강사로 활동하던 조실장은 제대로 된 실적을 내지 못해 회사의 압박에 시달렸다. 그러던 중 천재 강사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던 고진이 입사했고 조실장의 입지는 더 크게 위태로워졌다.
조실장은 여자친구였던 세기의 여동생 세희(정신혜)에게 발간 예정인 고진의 문제집 자료를 훔쳐오라 부탁했다. 궁지에 몰린 남자친구를 위해 세희는 고진의 자료에 손을 댔고 고진에게 발각됐다.
고진은 진범을 데려오라 겁박 했고 세희는 조실장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자 설득했다. 하지만 조실장은 반박했고 세희에게 폭언을 쏟아내며 이별을 고했다. 큰 상처를 받은 세희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우연히 조실장의 휴대폰에서 동생의 녹취록 원본을 발견한 세기는 오해를 풀기 위해 고진을 찾아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