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을 괴롭히던 살해 협박범의 정체가 드러났다.
고진(김재욱)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에게 신아(정수정)가 납치되어 있는 사진을 전해 받았고 “당신의 소중한 것을 내가 가지고 있어요.” 라는 메시지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한편, 신아는 늦은 밤 자신을 찾아 온 낯선 여인을 마주했고 그녀가 고탑교육에 몸 담았었던 나수연(윤혜리) 강사였다는 걸 알아본다. 이 만남은 신아를 납치하기 위한 수연의 계획이었고 그렇게 신아는 알 수 없는 장소에 갇힌다.
신아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고진은 수연이 보낸 주소지로 향했고 그 곳에서 그녀와 마주한다. 고진은 “오랜만이네요. 노고진대표님.” 이라며 인사를 건넨 수연을 알아보았다.
수연은 “제 선물 잘 받으셨어요? 쥐 사체와 꽃 바구니와 칼, 수면제 든 샴페인 말이에요.” 라며 그 동안 고진을 괴롭혔던 협박 사건의 주범이 자신임을 알렸다.
고진은 “살해 협박 메일도 당신 짓인가?” 를 물었고 이에 수연은 “역시 대표님은 똑똑하시네요. 제가 왜 이러나고요? 그 때 왜 믿어주지 않으셨어요?” 라며 고진으로 인해 겪게 됐던 나락의 삶을 밝혔다.
수 년 전, 고탑교육에서 영어 강사로 활약하던 수연은 자녀의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구하는 학부모와 논쟁을 벌였다. 억지를 부리는 학부모의 요구에 수연은 환불을 거절했고 앙심을 품은 학부모는 수연이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거짓 소문을 온라인에 퍼뜨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