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캡처

백에듀의 부대표로 자리를 옮긴 세기(하준)는 “이제 고탑을 무너뜨리는 일만 남았네요. 어떤 계획이시죠?” 를 수영(유인영)에게 물었다. “방법은 많아요.” 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는 수영은 고탑교육의 인재를 빼 오고 자회사의 자금줄을 조이며 고진(김재욱)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수영은 세기에게 “친 형제 같던 노고진을 배신한 진짜 이유가 뭐에요?” 를 묻는다. 이에 세기의 표정은 한 순간에 무너졌고 “내 동생을 죽였어요. 노고진은 살인자에요.” 라는 충격적인 사연을 밝혔다.

고진은 모든 일의 시작점이 됐던 별장으로 돌아가 뺑소니 사건 현장을 둘러 보기 시작했다. 혹여나 놓친 단서가 없을지 정신을 집중하던 그는 화단 한 켠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인부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은 산불 방지 예방 CCTV를 수리하고 있었다. 고진은 “이 카메라 언제부터 있었어요?” 를 물었고 사건 당일 CCTV 영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CCTV에서 새로운 용의자를 발견한 고진은 뺑소니 사고를 냈던 강민(이시언)을 찾아가 그를 아느냐 묻는다. 사진을 확인한 강민은 “조박사라고 저도 본명은 잘 모릅니다. 도박판에서 현금 부자로 통합니다.” 라며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밝혔다.

과거, 불법 도박에 빠졌던 강민은 이를 눈치 챈 고진에게 해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고진에게 앙심을 품은 강민을 자극해 뺑소니 사고를 유도한 자가 바로 사진 속 용의자였던 것. “날 차로 친 이유가 내기였다고?” 고진은 어이 없는 범죄 동기에 분통을 터뜨렸다. 

면회를 마친 고진은 세기를 찾아갔다. “그 날 밤, 네가 한 짓을 알아.” 고진은 뺑소니 사건 당일 현장 CCTV에 찍힌 세기의 사진을 내밀며 해명을 요구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