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하준)의 지시로 기자회견을 열어 고진(김재욱)의 탈세와 갑질 혐의를 고발했던 마실장(백주희)은 이중 장부가 조작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궁지에 몰렸다.
언론은 앞 다퉈 고진의 무혐의 뉴스를 다뤘고 와해 위기에 처했던 고탑교육은 다시 제자리를 찾게 됐다. 마실장은 고진을 찾아가 용서를 구했지만 고진은 그녀를 해고 처리 했다.
책상을 비운 마실장은 투명 인간 취급 받으며 고탑 교육을 나섰고 신아(정수정)는 마실장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마실장이 놓고 간 물건을 챙긴 신아는 급하게 그녀를 따라 나갔고 회사 밖에 앉아 오열하는 마실장에게 측은함을 느꼈다.
수영은 고진을 찾아갔고 “오세기씨 우리 백에듀 부대표로 스카웃 됐어요. 법적인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테니 관련 자료는 우리 법무팀으로 다 보내주세요.” 라며 세기의 근황을 전했다.
이어 그녀는 “정말 다행이야. 걱정 많이 했거든. 노고진이 고작 탈세 정도로 무너지면 시시하잖아. 난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라고 비아냥거렸다.
고진은 수영에게 “왜 이렇게 까지 하는거야.” 를 물었고 수영은 “너 용서 안한다고 말 했잖아. 내가 고탑과 노고진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잘 봐.” 라는 경고를 남기며 자리를 떠났다.
고진의 사무실을 나선 수영은 신아를 발견했고 “똑똑하게 잘 봐요. 앞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은 다 이신아씨 때문이니까.” 라고 쏘아 붙이며 둘 사이가 더 이상 친구 사이가 아님을 공식화했다.
백에듀의 부대표로 자리를 옮긴 세기는 “이제 고탑을 무너뜨리는 일만 남았네요. 어떤 계획이시죠?” 를 수영에게 물었다. “방법은 많아요.” 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이는 수영은 고탑교육의 인재를 빼 오고 자회사의 자금줄을 조이며 고진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