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하준)의 음모로 인해 고진(김재욱)은 회사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신아(정수정)는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신아의 룸메이트 옥희(박한솔)는 위험한 행동을 하고도 사과 한 마디 없는 수영(유인영)의 언니와 시비가 붙었고 신아와 수영은 어색한 재회를 하게 됐다.
실랑이가 번지며 신아는 발을 삐끗해 바닥에 쓰러지게 됐다. 고진은 신아를 부축해 배웅했고 찬밥 취급 받은 수영은 참다 못해 고진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난 널 사랑한 것 밖에 없어!”
이에 고진은 “갈 때도 네 맘대로 올 때도 네 맘대로! 너한텐 이게 사랑이니?” 라고 되물었다. “사정이 있었어.” 라며 변명하는 수영에게 고진은 “이제와서 그 사정을 내가 알아야해?” 라고 반박하며 돌아섰다.
세기(하준)는 마실장을 따로 불러내 고탑교육의 탈세 자료를 건넸다. “고탑교육을 위한 일입니다.” 라며 세기는 마실장을 부추긴다. 사채를 쓰며 큰 빚을 지고 있던 마실장은 돈 문제는 물론 강사직으로 복귀 시켜주겠다는 세기의 말에 현혹됐고 고진의 탈세와 갑질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고진의 탈세와 갑질 논란은 큰 이슈가 됐고 고탑교육은 하루 아침에 모든 업무가 중단됐다. 엉망이 된 고진의 사무실을 정리하던 신아는 고진의 비밀 공간을 발견했다.
그 공간에는 그 동안 자신을 살해 협박하고 있는 스토커에 대한 단서들이 가득했고 수 많은 단서들은 세기를 향하고 있었다. 신아는 고진이 기억상실을 연기했던 이유가 세기의 동기를 밝혀내기 위함임을 알아챈다.
당황하던 신아의 눈빛을 바라보던 고진은 “차라리 진짜 기억상실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라고 한탄했다. 이어 “왜 그런걸까. 뭘 원하는 걸까… 하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라며 자신을 향한 세기의 적대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