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89.1MHz)의 <이현우의 음악앨범>과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가 오는 4월 16일, 방송 15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7년 4월 16일, 대개편을 통해 시작한 두 프로그램은 다른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들고 나는 사이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며 각각 오전과 저녁 시간대의 대표 프로그램이 되었다.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방송되는 <이현우의 음악앨범> DJ 이현우는 아침잠이 많아 방송시간에 안 늦고 나오는 것부터가 걱정이었지만 어느새 아침형 인간이 되었다. 지난 15년 동안 코너도 바뀌고 게스트들도 달라졌지만, 느린 듯 친근한 말투로 청취자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풀어가는 그만의 진행방식은 여전하다. 그리고 팝, 가요, 연주곡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음악이 빈 공간을 채운다. 전통적인 라디오 문법에 가장 충실한 프로그램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쿨FM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디지털 매체를 통해 듣는 사람이 많은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올해는 새 음반을 준비중이기도 한 이현우는 앞으로도 음악앨범을 꾸준히 지키며 즐거운 아침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매일 저녁 6시에서 8시까지 방송되는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아나운서 출신 베테랑 방송인인 이금희의 따뜻한 면모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다. 15년간 다채로운 청취자들의 사연과 편안하고 듣기 좋은 음악으로 퇴근길을 함께 해 온 DJ 이금희는 “사랑하기 좋은 날을 15년 동안 진행하며 별 일 없이 별 탈 없이 올 수 있어 다행이었다. 혼자서는 가기 힘들지만 함께라면 훨씬 나은 저녁길, 항상 청취자 여러분이 곁에 있어주셔서 고맙다”라며 15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두 프로그램은 15주년 특집 주간을 맞아 특별방송도 준비했다. <음악앨범>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심현보, 김인석, 웅산 등이 출연하는 특집방송을 마련했다. <사랑하기 좋은 날>은 15일, ‘라디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DJ 겸 가수인 유희열 씨를 초대해 라이브 연주와 토크로 함께 즐기는 축하의 자리 <다함께 해피 버스데이>를 꾸몄다.
KBS 쿨FM <이현우의 음악앨범>과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는 매일 아침 9시와 저녁 6시, 수도권 라디오 89.1MHz나 KBS 라디오 어플리케이션 ‘콩’으로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