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음유시인 정태춘의 음악 세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아치의 노래, 정태춘>(감독: 고영재)이 5월 18일(수) 개봉을 확정지었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한국적 포크의 전설이 된 정태춘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음악 다큐멘터리다. 정태춘은 1978년 데뷔 후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노랫말과 서정적인 음율로 ‘10대 가수상’을 받는 등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싱어송라이터였다. 이후 가요 사전심의 철폐운동에 앞장서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저항했고, 한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마다 언제나 시대정신이 깃든 노래들로 시대와 함께했다.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대중음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시대별 대표곡을 통해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정태춘의 음악과 삶을 전한다. 그리고 세대별 팬들의 특별한 사연을 통해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는 정태춘 음악의 현재성을 목도할 수 있다. 정태춘과 박은옥의 데뷔 당시부터 주요 방송 보도, 가요 사전심의 철폐운동, 소극장 공연 투어 ‘얘기노래마당’ 등 풍부하게 활용된 미공개 아카이브 영상은 시대의 질감을 오롯이 전한다. 또한 정태춘의 음악적 동지이자 인생의 동반자, 걸출한 보컬리스트 박은옥과의 아름다운 동행이 빚어내는 하모니를 담아 깊은 감동을 안긴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 4050 버전은 정태춘의 28곡의 대표작으로 전하는 정태춘의 음악인생 40년 스토리텔링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예고편에서는 정태춘의 다양한 공연 모습과 함께 그의 대표곡 ‘시인의 마을’, ‘떠나가는 배’,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이 유려하게 흘러나온다. 이를 통해 정태춘과 박은옥의 데뷔 40주년 기념으로 28개 지역에서 열린 전국 투어 콘서트의 공연 실황을 밀도 높게 담아 완성도를 높인 웰메이드 음악 다큐멘터리 <아치의 노래, 정태춘>의 특징이 엿보인다. 초반의 ‘우리 시대의 음유시인 정태춘의 뜨거운 귀환’, 마지막 ‘다시, 정태춘’ 등의 카피라인은 서정성과 사회성을 모두 아우르는 노래로 누구보다 뜨겁게 저항하며 시대와 함께했던 그의 음악을 기억하는 중장년층 팬들의 마음을 덩달아 뜨겁게 한다.

함께 공개된 런칭 예고편 2030 버전은 정태춘을 알지 못하는 청년의 반응과 함께 표현의 자유를 위해 뜨겁게 저항한 정태춘과 박은옥의 모습이 등장하며 눈길을 모은다. 예고편은 신나는 드럼 비트와 흥겨운 ‘정동진 3’ 노래로 시작된다. 이어 정태춘에게 열광하는 팬들의 반응을 신기하게 여기는 여성 청년의 인터뷰 장면이 등장하며 청년층의 호기심을 함께 자극한다. ’한국 포크 역사상 가장 뜨거웠던 뮤지션’ 카피라인에 이어 정태춘과 박은옥의 가요 사전심의 철폐운동 당시 모습이 나오며 표현의 자유를 위해 뜨겁게 저항하는 길을 선택한 정태춘의 행보가 엿보인다. 또한 ‘은둔의 음유시인 음악영화로 돌아온다!’는 카피라인으로 정태춘이 낯선 청년층에게 신선함을 예고한다.

전 세대의 취향에 꼭 맞춘 런칭 예고편을 공개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웰메이드 음악 다큐멘터리의 등장을 예고한 <아치의 노래, 정태춘>은 5월 18일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