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미국판 올드보이와 관련된 첫 번째 문제가 출제됐다. 영화 올드보이는 주인공이 감금된 채 군만두만 먹으며 자신을 가둔 자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하지만 리메이크 된 미국판 올드보이에서는 군만두와 함께 문화를 반영한 다양한 식사 메뉴가 등장했다.
밥, 보드카, 컵라면, 부리토와 함께 주인공에게 제공된 음식 메뉴를 묻는 문제에 김병옥은 “핫도그” 를 외쳤지만 이는 오답이었다. 정답은 시리얼이었다.
미국판 올드보이는 한국판에 비해 한층 균형 잡힌 식단이 등장한다. 이 밖에도 해외 관객들을 경악케 했던 산낙지 장면은 과감히 삭제됐으며 김병옥이 연기했던 경호원 역은 젊고 아름다우며 매서운 싸움 솜씨를 지닌 여자 경호원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출연한 작품 중 인생작은 무엇인지?” 를 묻는 질문에 김병옥은 “인생작으로 느껴지는 작품은 아직 없다.” 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에게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이라고. 이어 김병옥은 “박찬욱 감독은 내게 은인 같은 사람이다.” 라고 밝혔다.
중년 부부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남편이 집에서 밥을 챙겨먹는 끼니 수에 따라, ‘일식남’, ‘이식씨’, ‘삼식이’라 부르며 “시장 다녀 올게요” 라는 아내의 말에 “나도 같이 가.” 라며 따라나서는 남편을 ‘여보나도족’이라 부른다.
여러 예시에 이어 ‘하와이’의 뜻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고 김병옥은 한 끗 차이로 정답에 실패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정답은 ‘하루 종일 와이프와 있는 남자’ 였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이상은 ‘박학다식’이지만 현실은 ‘박학무식’한 상식에 목마른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모여 상식 퀴즈를 풀면서 퇴근을 꿈꾸는 지식토크쇼이다. 뇌섹남녀가 주목받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순수한’ 지식을 뽐내는 역발상의 콘셉트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만한 생활 속 재미있는 문제들이 매주 공개된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