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정수정)의 오진 사실을 알게 된 고진(김재욱)은 울음을 터뜨리며 마음 졸였던 지난 날들을 털어냈다.
고진은 신아에게 다이어리를 건넸고 “지금은 당신 건강이 제일 중요해. 더 이상 혼자 짊어지지 말아요.” 라며 함께 암을 이겨내자 제안했다.
신아는 “저 암 아니라고요!” 라며 사정을 설명하려 했지만 고진은 막무가내로 신아를 끌어 안았고 “숨기고 싶은 그 마음 이해해요. 우리 함께 극복해요.” 라고 말했다.
자신의 말을 들으려 하지않는 고진에게 신아는 “좋아요. 같이 병원 가요.” 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병원으로 향했다. 고진은 신아의 담당 의사에게서 오진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회사로 복귀한 고진은 “오진이라는 말만 했어도 내가 이러진 않았잖아요!” 라며 신아에게 화풀이를 시작했다. 이에 신아는 ‘날 사랑해서가 아니라 동정해서 연애 하자고 한거야?’ 라며 고진을 오해했다.
사무실을 뛰쳐 나갔던 고진은 얼마 후 신아에게 돌아왔고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알아? 내가 당신 아프게 해서 당신 죽을까 봐 두려웠다고.” 라는 속 마음을 털어 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신아는 오해를 거뒀고 사랑이 담긴 키스로 고진을 위로했다.
수영(유인영)은 고진의 회사에서 국어 강사 공희철(김기남)을 스카웃 하는데 성공했다. 대 놓고 고탑교육을 방문한 수영은 고진에게 “이신아씨를 백에듀에서 좋은 강사로 키우고 싶어요.” 라며 신아를 스카웃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