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가 완벽한 공연으로 팬들을 만났다.
CD를 집어삼킨 듯한 이들의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압도적 퍼포먼스는 트레저가 왜 YG의 차세대 스타이자 초고속 성장 중인 괴물 신예로 불리는 지를 완벽히 증명해냈다.
지난 9일과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트레저의 데뷔 첫 단독 콘서트 '트레이스(TRACE)'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콘서트의 오프라인 티켓은 양일 모두 전석 매진됐으며, 102개국 팬들이 온라인으로 동시 관람해 각자의 공간에서 응원봉 '트라이트'의 푸른빛을 뿜어냈다.
트레저는 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풀악셀을 밟았다. '직진 (JIKJIN)'으로 격렬한 무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후 데뷔곡 'BOY'를 거쳐 멤버들과 팬들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른 '미쳐가네 (GOING CRAZY)'를 쉴 틈 없이 소화, 공연장 열기를 단박에 끌어올렸다.
리믹스 버전으로 재탄생한 노래까지 포함해 트레저는 총 22곡의 꽉 찬 세트리스트로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끝을 모르는 절정의 콘서트는 '사랑해 (I LOVE YOU)'와 '음 (MMM)' 무대서 천장을 뚫고 폭발했다. 강렬한 사운드에 맞춰 펼쳐진 이들의 오차 없는 '칼군무'는 화려한 무대 장치, 레이저 조명과 조화를 이뤄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번 콘서트서 최초 공개된 '다라리 (DARARI)' 퍼포먼스 역시 트레저 메이커(팬덤명)의 마음을 제대로 훔쳤다. 최근 글로벌 MZ세대 사이에서 사랑받은 댄스 챌린지 동작이 활용된 안무와 멤버들을 지휘하는 듯한 준규의 귀여운 손짓이 팬들의 시선을 강탈, 트레저의 '다라리 (DARARI)' 후속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스페셜 무대 또한 빛났다. 트레저는 이날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위너의 'REALLY REALLY', 빅뱅의 'GOOD BOY' '뱅뱅뱅'을 다채로운 구성의 유닛 무대로 선보였다. YG패밀리의 위용과 트레저만의 짙은 매력으로 재해석된 이들 무대는 기분 좋은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며 팬들의 내적 떼창을 유발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무함성 콘서트로 치뤄진 콘서트였지만 트레저는 팬들과의 소통에 더 큰 방점을 찍었다. 트레저의 마음은 늘 팬들이 있는 곳을 향해 있었다. 멤버들은 이를 형상화한 보석 모양의 돌출 무대를 적극 활용해 퍼포먼스를 펼쳤고, 관객 한명 한명과 눈을 마주치며 가슴 벅찬 교감을 나눈 만큼 공연 마지막에 결국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트레저 멤버들은 “정말 잊지 못할 최고의 순간이다. 이 순간을 함께 해주신 트레저 메이커분들 너무 감사하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이란 걸 알려주신, 존재의 이유가 되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드린다. 더욱더 열심히 달리는 트레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트레저의 콘서트 '트레이스(TRACE)'는 딜레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6일 오후 7시, 오는 17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관람권은 4월 17일 오후 2시까지 위버스샵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