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이 공주님으로 변신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더 귀여워진 아이들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사유리, 박주호 가족 등이 등장해 추억을 쌓는 모습이 담겼다.
앞선 방송에서는 데뷔 29년 차 배우 백성현의 14개월 딸 서윤이 육아 현장이 공개됐다. 백성현은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다모’ ‘천국의 계단’ ‘해신’ ‘영웅시대’ 등 작품에서 성인 남자 주인공들의 아역을 도맡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사랑은 노래를 타고’ ‘아이리스2’ ‘닥터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아역에서 성인 배우로 성장했다. 최근 출연한 ‘보이스4’에서는 대체 불가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빠가 되어 돌아온 ‘천국의 계단’ 속 ‘송주 오빠’ 백성현은 2020년 4월 3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같은 해 10월 딸 서윤이를 품에 안았다. 원래 예정보다 5주 빨리 태어나 또래 친구들보다 조금 작았던 서윤이지만, 곧 다른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은 것은 물론 말문까지 빨리 트이며 ‘언어 천재’ 면모를 보였다.
이날 방송된 ‘슈돌’ 426회는 ‘설렘 가득,너의 모든 순간’ 편으로 꾸며졌다. 이중 젠은 엄마 사유리와 함께 서윤네 하우스를 찾아, 동갑내기들의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2020년생으로 4일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동갑내기인 서윤과 젠은 황홀하게 시작한 첫 만남을 뒤로 슈퍼베이비 젠의 장난감 쟁탈전과 언어천재 서윤의 매력발산 등 극과 극을 오가는 하루를 즐겼다.
젠과 서윤이는 서로 첫 만남에 어색해했다. 하지만 어색함도 잠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동시에 ‘꺄르륵’ 웃음을 주고 받으며 운명적 만남을 예견했다. 그러나 그 순간도 잠시, 서윤을 향해 반갑게 달려간 젠의 최종 목표물이 서윤의 손에 쥔 장난감이라는 사실에 지켜보던 엄마 사유리와 아빠 백성현은 당황스러운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제일 당황한 표정으로 젠을 뚫어져라 쳐다본 서윤의 표정이 웃음을 안겼다.
서윤은 동화책을 사수하기도 하고, 아빠 백성현의 한글 퀴즈에 척척 대답을 하며 ‘언어천재’다운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아직 걸음마를 하지 못한 서윤은 젠의 자유자재 움직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젠은 양손에 옥수수를 들고 자유자재로 걸어다니며 먹방을 펼쳤다. 이에 자극 받은 서윤은 홀로 일어서 걸음마를 떼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억의 가장 ‘찐 페이지’를 장식한 건 바로 젠의 부케 ‘제니의 등장’이었다.이날 서윤의 옷을 입고 제니로 변신한 젠의 무한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젠은 서윤이의 플로럴 드레스에 풍성한 리본 장식의 헤어밴드까지 완벽하게 장착, 디즈니 만화 속 공주 부럽지 않은 자태(?)를 뽐냈다. 젠은 서윤이 옷 덕에 ‘백작부인 제니’, ‘마리앙뜨 제니’로 완벽 변신할 수 있었다.
한편, 엄마가 없는 48시간 동안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 <해피 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유리와 아들 젠, 건나블리 가족 등이 출연해 가족의 따스한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