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 3’에서 윤희정과 김수연 모녀가 출연해 눈물의 고백을 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 재즈가수 윤희정과 그의 딸 김수연이 혜은이의 지인으로 함께 했다.
이날 윤희정은 “몇 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사선가에 와서 처음 웃었다”며 운을 뗐고, 이어 지난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에 눈물을 보였다. 윤희정은 “한동안 이 얘기가 나올 것 같은 곳에는 가지 않았는데, 여기 와서 처음 꺼내는 이야기”라며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윤희정의 아들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박원숙이 “거짓말 같았지? 처음 얘기 들을 때”라고 묻자, 윤희정은 “안 믿었다. 나는 얘하고 농담을 하고 30분 뒤에 그렇게 된 거라 끝까지 안 믿었다”고 털어놨다.
윤희정은 “아들이 19년 동안 미국에서 지냈다. 코로나19 때문에 2~3년 동안 못 만날 때도 있었다. 근데 (아들이) 세상에 없는 거랑은 다르더라”며 “4~5개월 지나면 괜찮아질까 했는데 안 그렇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수연도 “잘 지내다가도 오빠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김수연은 오빠와 유독 우애가 깊었다고.
윤희정은 아들의 죽음 소식을 듣기 직전 이상한 사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여느 때처럼 아들과 연락하고, 아들 부탁을 받아서 외출했는데 누가 갑자기 날 미는 것처럼 길 한복판에 ‘大’자로 쓰러졌다. 아픈 가슴 부여잡고 버스를 타서 집으로 갔는데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전화가 온 거다. 기가 막혀서 혼절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옷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가슴 한 가운데에 달걀 크기의 새까만 멍이 들었다. 일주일 내내 울고 이제 그만 울어야겠다고 다짐한 순간 멍이 싹 없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여자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