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를 위해 노래가 좋아에 출연한 군인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대 사단장의 특별 승인을 받아 자리에 선 막내 아들과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아들이 15살 때 유방암 진단에 이어 자궁암 진단을 연이어 받게 됐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막둥이로 태어나 천방지축으로 자란 막내 아들은 어머니를 수 차례 학교로 호출 받게 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어머니의 암 진단 소식은 아들을 360도 뒤바꾸게 된다.
아들은 어머니가 아픈 이후로 단 한 번도 속 썩인 적 없이 어머니 곁을 지켰다. 아들은 “당시 눈 앞이 캄캄했고 못나게 굴었던 지난 날이 후회됐다.” 는 심경을 밝히며 먹먹함을 전했다.
아들은 힘든 암 치료를 받는 어머니에게 힘의 원천이 되어 줬고 곁에서 병수발을 들며 통원 치료를 도왔다.
하교 후 PC방을 전전하던 아들은 곧장 집으로 귀가했고 어머니가 괜찮은지 항시 살폈다. “치료비에 돈 많이 들어가니 학원은 필요 없다.” 고 밝힌 아들은 홀로 공부에 매진해 학생회장직을 맡았고 4년 전에는 전액 장학생으로 대학에 입학했다.
아들은 ‘머리카락이 빠진 어머니를 보고 내색 하지 않으려 화장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 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고 2년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군에 입대하게 된 아들은 자신의 빈자리에 외로움을 느끼는 어머니를 위해 노래가 좋아에 출연 신청을 했다. “군대 월급을 모아 제대 후 어머니와 여행을 가고 싶다.” 는 뜻을 밝힌 아들은 어머니를 위한 노래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 를 열창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