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홍성흔, 김정임 부부가 결국 부부싸움을 벌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하 <‘살림남2’>에서 홍성흔, 최민환 가족 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홍성흔이 새로운 살림남으로 출연했다. 한국에서 야구 선수를 은퇴한 홍성흔은 미국으로 건너가 코치로 4년을 일하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귀국한 뒤 재계약 불가로 국내에 머물고 있다.
홍성흔은 “우리 가족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공부 잘하는 우리 딸 그리고 공부는 안 하지만 운동을 잘하는 아들이 있다”고 가족을 소개했다.
홍성흔의 아내 김정임은 “남편이 시즌 중에는 가족과 있을 시간이 없었다. 딸도 혼자 낳았었다. 은퇴하고 상의도 없이 미국에 갔다. 가족이 아빠랑 한 집에 사는게 17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17년 만에 같이 사는 만큼 홍성흔과 딸 홍화리, 아들 홍화철과 자꾸 충돌했다. 그는 밤 12시 가까이 온라인 게임을 하며 소음을 만들었다. 특목고 진학 후 공부에 매진 중인 홍화리는 아빠에게 화를 냈다. 홍성흔 또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가족에 서운했다.
앞서 아내 김정임이 일을 시작하면서 홍성흔이 집안일을 담당하며 외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홍성흔은 김정임의 외조를 위해 아이들 케어를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갱년기 진단을 받고 오히려 가족들의 도움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홍성흔, 김정임 부부는 갈등을 하다 부부싸움을 했다. 홍성흔은 다 쓰지도 않은 샴푸를 두고 또 새 상품을 구입해 김정임과 실랑이를 벌였다. 홍성흔의 지나친 물욕(?)에 가족들은 홍성흔이 쓰다 남은 샴푸를 쓰는 등 오랫동안 고통받아 왔던 것.
여기에 더해 아침부터 반찬 투정을 하는가 하면, 변경된 방송 녹화 스케줄에 홍성흔이 친한 형들과 중요한 골프 선약이 있다며 막무가내로 다시 바꾸라고 화를 내자 김정임은 “개인적인 약속까지 내가 챙겨야 해?”라며 참았던 분노를 터트렸다.
결국 김정임은 “반찬도 제대로 안 해준다고 난리면서. 여보가 미국에서 돌아오고 나서 내가 여보보다 3배나 많이 번다고. 근데 이걸 다 하고 있다고”라며 분노했다. 홍성흔은 “하나라도 똑 부러지게 하라고. 스케줄 정리나 잘하세요”라며 툴툴거렸고, 김정임은 “스케줄 정리를 너 놀러 다니는 골프에 술 약속까지 다 해서 잡으라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은 신세대 남편부터 중년 그리고 노년의 남편까지!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담아낸다.
매주 수요일 찾아오던 방송 시간대를 옮겨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