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작품 <소설가의 영화>가 4월 21일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다.
지난 2월 16일 (현지시간 기준) 생중계된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제 심사위원단은 “간결함의 거장인 홍상수, 무한한 상상의 글자로 변모하는 <소설가의 영화>는 시공간을 극한의 한계로 밀어 붙임으로써 시간은 공간이 되고 공간은 세계가 된다. 이는 놀라울 정도로 급진적이면서도 동시에 놀라울 정도로 가치 있는 것이다. 물질적으로만 팽창하는 그늘진 사회에서 이 영화로 인해 우리는 가치관을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된다.” 고 선정 이유를 밝히며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의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소설가의 영화>는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되었던 흑백 영화로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던 배우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하며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함께 참여한 작품이다. 극 중 소설가 ‘준희’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이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 역의 김민희를 만나게 되어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소설가의 영화> 메인 포스터에는 망원경으로 창 밖을 내려다 보는 배우 이혜영의 모습과 야생화를 내려다 보며 걸어오는 배우 김민희의 모습이 흑백으로 담겨있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는 오는 4월 21일 개봉한다.
[제공=영화제작 전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