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 강백호와 강창열 부자가 더 높은 비상을 위해 특별한 도전에 나섰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스포츠 스타 부모 세대와 대를 이어 같은 길을 걷는 2세들의 특별한 일상을 담았다.
‘맨발의 투혼’으로 온 국민들에게 감동을 준 골프 영웅 박세리와 스포츠 중계의 전설 김성주가 동반 MC를 맡았다.
이날 강백호는 24년간 아버지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공포증을 고백했는데, 바로 고소공포증. 엄하게 키운 탓에 아들이 무서운 것도 말하지 못한 건 아닌지 아버지 강창열의 얼굴은 금세 어두워졌다.
하지만 곧 아들과 함께 공포증 극복을 위한 특별 체험에 나섰는데, 바로 순식간에 3~4층 높이로 날아오르는 스카이다이빙 체험이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오금이 저리는 현장에서 주저하는 아들을 위해 먼저 시범에 나선 아버지 강창열, 64세의 고령에도 완벽한 비행을 보여주며 아들의 자신감을 북돋아 주었다.
하지만 뒷걸음질만 치던 강백호는 급기야 ‘스카이다이빙 선수 얼굴에 제 얼굴 합성해주세요’라며 극도의 불안감을 표현했다. 그라운드를 씹어 먹는 호랑이 강백호의 의외의 약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중간에 포기를 선언한 강백호는 창백해진 얼굴로 “일단 너무 힘들었고, 야구 경기 9회 뛰고 온 느낌이었다. 저는 몸을 가누지도 못하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시 휴식 후 재도전에 나선 강백호는 마침내 고소공포증을 극복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와 다시 에어존에 입성해 두 손을 마주잡고 한참을 날아올랐다. 강백호는 “저는 (고소공포증 극복 도전) 성공인 것 같고, 그 성공을 아버지와 함께 했다는 게 정말 뜻 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후 2022년 한국 프로야구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스프링 캠프로 떠난 강백호가 팬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전달했다.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스프링 캠프의 일상을 직접 찍어 보내온 것이다.
한편,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스포츠 스타였던 부모의 등을 보며 치열하게 살아온 2세대와 같은 길을 걸어 본 부모 세대를 정조준 해 그들의 독특한 라이프부터 비하인드까지 보여주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