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 팬클럽까지 가입하며 남편의 1호 팬이 된 아내는 어느 날, 남편의 얼굴에 먹구름이 끼어 있는걸 발견하게 됐다.
당시 남편은 이혼의 아픔을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런 아픔을 숨긴채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남편에게 아내는 안쓰러움을 느꼈다.아내는 남편의 힘이 되고자 더 열심히 그를 챙겨줬고 자연스럽게 연인에서 아내로 발전하게 됐다.
아내는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집에서는 과묵할 것 같지만 남편은 밖에서나 집에서나 항상 내게 웃음을 줬다.” 라며 결혼 후 지금까지 행복을 누리는 중이라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기분이 안 좋으면 온갖 애교를 부리며 아내에게 기쁨을 줬다. 아내는 “결혼을 너무 잘 한 것 같다.” 라며 환하게 미소지었지만 이를 지켜보는 남편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졌다.
행복한 두 부부 사이에서 남편을 밀어낸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아내의 가수 데뷔였다. 남편의 품바 공연을 응원하며 도움을 주던 아내는 자신도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고 싶다고 희망했고 갑작스럽게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됐다.
그 날부터 아내는 남편 말고 노래에 빠져 버렸고 남편은 아내에게 전에 느끼지 못했던 거리감을 느끼게 됐다. 남편은 “나만 바라보던 아내가 지금은 호시탐탐 내 공연에서 자신의 무대를 선 보일 기회만 노리고 있다.” 라는 불평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별거 아닌 오해로 인해 아버지와 10년 동안 연락을 끊고 살았던 아들이 효자로 거듭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고등학생 시절 공부를 잘 했던 아들에게 아버지는 졸업 후 공무원이 되길 바랐다. 하지만 음악에 빠진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아버지는 아들의 노래 열정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진로를 두고 티격태격 하던 중 아버지는 “음악 할 거면 내 눈에 띄지 말아라.” 라는 으름장을 놓았고 이에 격분한 아들은 그 길로 집을 나와 연고 없는 타지로 떠났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