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기 없기’로 2012년 마지막 복고 열풍을 몰고 왔던 상큼 발랄한 6인조 걸그룹 달샤벳(Dal★shabet; , 세리, 아영, 지율, 우희, 가은, 수빈)이 미니앨범 ‘Be Ambitious’로 한여름 걸 그룹 신곡 경쟁에 뛰어들었다.
어제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달샤벳 미니 앨범 쇼케이스 현장에는 음원공개 전부터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달샤벳의 새 노래 제목 ‘내 다리를 봐’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지켜보기 위해 많은 취재진을 몰렸다.
달샤벳의 새 미니앨범 ‘Be Ambitious’는 달샤벳 특유의 발랄한 느낌을 살린 신나는 썸머 앨범으로 무더운 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노래들로 꽉 채웠다. 타이틀곡 '내 다리를 봐'를 비롯해 '달샤벳 걸(Dalshabet Girl)' '썸머 브레이크(Summer Break)' '헤이 미스터 추(Hey Mr. Chu)' '렛 잇 고(Let it Go)' '어쩜(Narr.안재현)' 등 총 여섯 곡이 수록되었다. 타이틀곡 ‘내 다리를 봐’는 달샤벳 정규 1집에 수록된 ‘러브 세이크’와 걸스데이의 ‘기대해’ 등을 만든 남기상 작곡가와 임광욱이 의기투합하여 처음으로 달샤벳 사운드를 위해 만든 노래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멤버 우희가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 작곡한 미디엄 템포의 ‘어쩜’도 수록되어있다.
우희는 “처음으로 자작곡을 만들어 앨범에 수록시켜주어 대표님에 감사드리고 멤버들이 노래를 너무 잘 불러주어 사랑하고 감사한다.” 고 말문을 열고는 “이 노래에 수빈이와 방송활동 중인 모델 안재현이 내레이션을 맡아 두 사람이 연인처럼 분위기를 잘 살려주었다.”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왜 하필 ‘다리’인가에 대해 수빈은 “작사가 언니가 손이나 얼굴은 개인적인 취향이 있지만 ‘다리’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고 하셨다.”며 “이 노래가 남자 분에게 자신감을 가져라 는 뜻도 있지만 여자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고 당당해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자의 당당함을 다리에 비유한 것이다.”며 “당연히 제 다리를 보서야겠지만 다른 언니들 다리가 다 예쁘다.”고 덧붙였다.
노래 제목과 가사, 그리고 퍼포먼스에 대한 기자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달샤벳도 처음 노래를 받아들었을 때 마음이 조금 불편했던 모양이었다. 아영은 “솔직히 걱정됐다. ‘네 다리가 그렇게 예쁘냐?’ ‘보기 싫어’ 등의 댓글이 달릴 것 같았다. 그렇다고 ‘내 얼굴을 봐’는 더 아닌 것 같아 감수하기로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멤버들은 “결국 ‘내 다리를 봐 달라’는 것은 외모에 치중하지 말고 여자의 마음을 봐 달라는 의미다. 그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앨범이 공개되면 선정성 논란도 자연스레 사라질 것 같다고 설명하였다.
달샤벳, 숨겨진 타투를 찾아라.

극단적으로 강조된 각선미의 ‘다리 노출’ 댄스 퍼포먼스와 관련하여 소녀시대의 학다리춤과 비교가 되었다. 이에 대해 “선배님의 춤과는 비교 자체가 안 된다. 저희도 그처럼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며 “이 춤의 소품, 아이템은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니 학교 축제나 댄스 보여줄 때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재미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덧붙여 멤버들이 팔과 다리에 각기 다른 형태의 타투(문신)을 한 것도 유행이 될 것같다고 말했다.
스커트를 펼치는 파격적인 댄스 퍼포먼스에 대해 “안무선생님이 가장 고심하신 것 같다. 영화 ‘7년만의 외출’의 마릴린 먼로의 치마 날리는 장면에서 영감을 얻은 듯하다.”
최근 러시를 이룬 걸 그룹, 섹시 댄스의 범람에 대해 “달샤벳은 막내이다. 다들 섹시한 느낌이지만 우리 것은 조금 발랄하고 밝은 분위기이다. 저마다 다양한 댄스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으니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며 ‘마릴린 먼로 스커트 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내 다리를 봐’는 제목과 다리에 초점을 맞춘 티저가 공개되면서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SBS는 ‘내 다리를 봐’의 가사일부를 문제 삼아 방송불가 판정을 내렸다가 세 군데의 가사를 수정한 끝에 재심의를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런 소동에 대해 달샤벳은 “선정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방송사마다 심의기준이 있어 우리도 그에 맞춰 수정을 했다. SBS의 경우 바꾼 것이 더 맘에 들기도 한다. 방송사마다 조금 다르니 골라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