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이 김태리를 향해 질투심과 당혹감을 표현한다.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극본 권도은/연출 정지현)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방송에서는 나희도(김태리)가 “난 걔 시간이 내 시간보다 아까워. 멋진 경험만 하게 해주고 싶어”라는 백이진(남주혁)의 진심을 듣고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나희도와 백이진은 2000년 밀레니엄을 앞두고 함께 보신각 타종을 지켜봤고, “해가 달라지고 세기가 달라졌다. 나도 무언가 달라지고 싶었나 보다”라는 나희도의 내레이션과 함께 나희도가 백이진에게 입을 맞추는 ‘첫사랑 입맞춤 엔딩’으로 앞으로의 관계변화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남주혁이 다른 남자를 향해 환한 미소를 짓는 김태리에게 묘한 질투심을 폭발시키는 ‘극과 극’ 표정 대비 순간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나희도가 펜싱 남자 선배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백이진이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장면. 나희도는 선배와의 대화가 마냥 즐거운 듯 해맑은 햇살 웃음을 터트리고, 질투에 차오른 백이진은 애꿎은 파라솔 봉만 빙빙 돌리며 입술을 꾹 다문다. 천하의 백이진을 ‘질투의 화신’으로 변모케 한 펜싱 남자 선배의 등장이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펜싱 남자 선배와 나희도의 대화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특히 남주혁이 홀로 멀찍이 떨어진 채 파라솔을 이용해 감정을 분출하는 연습에 몰두하자 이를 본 김태리는 “이진이 봐!”라고 함박웃음을 터트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남주혁은 질투심이 고조될수록 파라솔 봉을 날려버릴 듯 점점 빠르게 돌리는 과몰입 상태를 절정의 애드리브로 선보였고 김태리를 비롯해 현장의 모두가 포복절도하면서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13회는 오는 26일(토)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