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캡처
신아(정수정)의 고향집에서 겨우 탈출해 서울로 향하던 고진(김재욱)은 과속으로 경찰에 걸렸고 진동하는 술 냄새로 인해 음주 단속을 받게 됐다. 고진은 술 자리는 가졌지만 술은 입에 대지 않았다고 발끈했지만 경찰은 고진의 말을 믿지 않았고 결국 신아가 보호자로 호출됐다.
가족들이 잠에서 깰까 조심히 방에 들어 온 두 사람은 신아의 방으로 들어갔고 신아는 고진의 잠자리를 깔아줬다. 자리에 누운 신아는 “아저씨들 다 좋으신 분들이에요. 아무한테나 술 주고 그러는 분들 아니에요. 아저씨들이 아빠를 위로하는 방법이니까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라고 설명했다.
신아가 제사를 지내던 장면을 목격했던 고진은 “어머니는 언제 돌아가셨어요?” 를 물었다. 신아는 “열 두 살 때요.” 라고 답했고 고진은 자신이 고아가 됐을 때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많이 어렸네. 나처럼… 당신도 무서웠겠네.” 라며 나지막이 신아를 위로했다.
다음 날 아침, 집을 나선 고진과 신아는 아버지가 가득 실어 놓은 감자 박스를 발견했다. 박스에 치여 불편함을 참던 고진은 결국 폭발했고 길에 감자를 버리고 가자고 제안했다.
신아는 농민들이 피땀 흘려 키운 감자를 어떻게 버리고 가냐며 발끈했지만 고진은 “이깟 감자 천 박스를 줘도 이 차는 못 산다.” 며 못난 고집을 부렸다. 고진의 태도에 질린 신아는 길가에 차를 세웠고 감자 박스를 차에서 모두 내렸다.
“이제야 말이 통하네.” 라며 옷에 묻은 흙을 털어내던 고진은 신아에게 빨리 가자며 재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아는 타에 타길 거부했고 “내 감자를 싣고 가기에 이 빌어먹을 차가 너무 후져서요. 이 빌어먹을 차 천 트럭을 줘도 내 감자랑 안 바꾸니까 알아서 잘 가세요.” 라고 소리쳤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