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넘게 줄곧 놀기만 한 아들을 혼쭐내 달라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들은 학창 시절 때부터 친구들과 학교 땡땡이를 치며 노래방을 다녀 부모님의 속을 썩였다. 대학에 가서는 매일 술을 마시고 놀러 다니면서 걱정을 끼쳤다.
함께 놀던 친구들도 대학 졸업 후에는 하나 둘 다 취업을 했지만 아들은 줄곧 방황만 하며 아버지를 애타게 했다. 답답했던 아버지는 결국 지인에게 아들의 취업을 부탁했지만 그마저도 아들은 6개월만에 그만두며 부모님께 절망을 안겼다.
반박의 기회를 얻은 아들은 “놀기만 한 건 아니다. 방송 작가, 웨딩 싱어, 청원 경찰 등 틈틈이 일을 했다.” 고 말했지만 아버지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직업을 원했다.
아들은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시즌 1부터 5까지 도전하며 가수에 꿈을 키웠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 정도 떨어졌으면 실력이 안 된다는 걸 인정해야지.” 라며 아들의 꿈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결국 돈이 떨어진 아들은 부모님에게 용돈을 타 생활했는데 이 모습을 견딜 수 없던 아버지는 아들에게 배관 청소 기술을 전수하며 함께 일을 다니기 시작했다.
아들은 손재주도 없고 끈기 있는 성격도 아니었지만 아버지는 차근차근 알려주면 곧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아들은 실수가 잦았고 청소 중 남의 집을 물바다로 만드는 것은 물론 술을 마시고 무단결근까지 하며 아버지를 실망 시켰다.
그래도 아버지는 “미우나 고우나 내 아들인데 될 때까지 함께 해 볼 생각이다.” 라며 아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들은 “집주인 앞에서 아버지가 나를 나무라면 자존심 상하고 민망하다.” 라며 “이제 내 갈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는 폭탄 선언을 했다.
개인 방송을 준비하고 있던 아들은 좋아하는 노래와 먹방을 주제로 개인 채널을 성공 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아버지는 “뜬 구름 잡는 소리 한다.” 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는 아들이 노래가 좋아에서 한 번 이라도 우승을 한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공약을 걸었고 이에 고양된 아들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