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수영의 등장으로 고진과 신아의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수영(유인영)은 백에듀를 창립하고 입시 설명회에 참석해 고진(김재욱)의 강연을 들었다. 그가 기억 상실이라는 걸 알고 있던 수영은 악조건 속에서도 훌륭하게 강연을 펼친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는다.
수영은 고진의 아랫집에 이사를 했고 그와 새로 시작하기 위해 직접 고진을 찾아간다. “저 기억하세요? 저 아랫집에 이사 왔어요.” 수영의 방문에 고진은 모르는 척 반응 했지만 첫사랑이자 잊지 못한 사랑이었던 그녀의 등장에 그는 크게 당황했다.
수영은 기억을 잃은 고진의 상황을 새로운 인연을 맺을 기회라 여겼다. 그녀는 고진에게 손을 내밀었고 “우리 다시 인사해요. 저 백수영이에요. 우리 친구 해요.” 라며 적극적으로 고진에게 다가갔다.
신아(정수정)가 고진의 약혼녀라는 사실은 회사 전체에 퍼졌고 세기는 “이왕 이렇게 된 거 약혼녀로서 적극적으로 나서 주세요. 형수님.” 이라며 신아를 격려했다.
노고진을 차로 친 범인으로 강민이 경찰에 자수 하며 언론은 고진의 뉴스로 도배됐다. 강민의 자수는 고진의 협박으로 인한 것이었다.
소식을 들은 신아는 다급하게 고진의 집을 찾았고 뉴스를 접하고 있는 고진의 안부를 물었다. 고진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표정으로 “범인이 우리 회사 강사라면서요?” 를 물었고 뒤 이어 고진을 찾아 온 세기(하준)에게도 똑같이 반응했다.
고진은 수 년 전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에게 협박 편지를 통해 살해 위협을 받고 있었다. 강민의 차에 치여 쓰러져 있던 고진은 사고를 지켜본 후 홀연히 자리를 피했던 진범을 발견했고 그를 찾기 위해 기억 상실을 연기하며 기회를 노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극본 김보겸, 연출 김정현, 제작 아크미디어)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 드라마다. 그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를 통해 인생 최악의 순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를 돌아보게 한다.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