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가 이세희를 붙잡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20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50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인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25년 전 박단단의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과 단단을 차별했다. 단단은 대학 교수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로 채용이 됐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었다.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조사라의 실체를 알고 파혼을 선언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연인이 됐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박단단은 애나킴이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다시 만나게 되는 듯 했지만 조사라는 차건(강은탁)의 아이를 임신해놓고 이영국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이 기억이 돌아왔고, 조사라는 쫓겨났다.
그럼에도 이영국은 박단단과 다시 만나지 않기로 했다. 심지어 이세련(윤진이 분)의 돌싱 친구 안지민(오승아 분)을 만나기로 했고, 이에 박단단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박단단은 “저는 그동안 어떤 고난이 와도, 사람들이 제게 손가락질해도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행복했다.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두렵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 모든 일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근데 회장님, 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은 회장님이다.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한 회장님, 이젠 저도 싫다. 안녕히 계셔라”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이영국은 그동안 자신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뒤늦게 후회했다. 이영국은 박단단을 쫓아갔고, “잠깐만요”라며 뒤에서 끌어안았다. 이영국은 “박 선생 미안해요. 내가 잘못 생각했어요. 내가 박 선생을 위한다면서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내가 잘못했어요”라며 붙잡았다.
하지만 박단단은 “아니오. 회장님 이제 늦었어요. 지금 와서 그런 소리 하면 무슨 소용이에요. 저 이제 정말 지쳤어요. 회장님은 정말 답이 없어요. 회장님한테 맞는 여자들 만나신다면서요. 가서 실컷 만나세요”라며 돌아섰다.
이영국은 이에 친구 고정우(이루 분)의 조언에 따라 차 트렁크 안에 풍선과 장미꽃을 가득 넣어 이벤트를 준비했다. 박단단은 현수막이 뒤집혀 있는 등 귀여운 실수에 터진 웃음을 겨우 참으며 “정말 진부하고 올드하다고 생각하시지 않냐. 나이 차이 실감난다”고 했다.
이영국은 이에 당황하며 “그럼 내가 박선생 마음 아프게 한 벌로 운동장 백오십 바퀴 뛰겠다. 그럼 받아줄 거냐”고 말했고, 이를 무시하는 박단단을 두고 운동장을 향해 뛰어갔다. 하지만 박단단은 “쓰러지든 말든 나랑 무슨 상관이냐”며 집으로 가버렸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