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가 다른 여자를 만나려 했고, 이세희는 결국 지현우를 포기하기로 했다.
19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49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인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25년 전 박단단의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과 단단을 차별했다. 단단은 대학 교수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로 채용이 됐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었다.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조사라의 실체를 알고 파혼을 선언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연인이 됐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박단단은 애나킴이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다시 만나게 되는 듯 했지만 조사라는 차건(강은탁)의 아이를 임신해놓고 이영국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이 기억이 돌아왔고, 조사라는 쫓겨났다.
그럼에도 이영국은 박단단과 다시 만나지 않기로 했다. 박단단은 “다른 사람 축복 필요 없다. 다른 사람 말에 왜 우리 운명이 정해져야 하나. 내 운명은 내가 만들겠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단단은 다시 이영국 집 가정교사에 재지원해 이영국을 놀라게 했다.
이날 이세찬(유준서 분)과 이세종(서우진 분)은 박단단을 보고 한껏 기뻐했으나 이재니(최명빈 분)는 “우리 아빠랑 다시 만나고 싶어서 우리 집 들어오려고 하는 거냐. 전 선생님이 저희 아빠 여친이 되는 건 정말 싫다”며 분노했다.
박단단은 이재니를 차분히 설득했지만 이재니는 “선생님이 제 엄마라고 하면 사람들이 뭐라고 할 것 같냐. 제 친구들부터 놀릴 거다. 저 언니가 네 엄마냐고. 난 선생님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우리를 대했다는 게, 돼지고기 비계 먹은 것처럼 느끼하고 진짜 배신감 느낀다”고 했다.
이영국도 박단단을 거절했다. 따로 박단단을 만나 “다시 채용할 일 없을 거니까 연락 기다리지 말라. 박선생이 우리 집에 와서 무슨 짓을 한 줄 아냐. 아이들이 박선생 빈자리 어렵게 적응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휘젓고 가면 우리 애들이 힘들어진다, 세종이 분리불안증도 겨우 잠잠해졌는데 이러면 어떡하냐”고 했다.
이에 박단단은 “우리 다시 만나면 되지 않나, 아이들도 저를 원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이영국은 “우리 그동안 같은 말 수십번 반복했다, 더이상 하고 싶지 않다. 또 같은 일이 반복될 거다, 사람들의 편견과 박선생 아버지 반대, 재니 반대 우리한텐 모든 게 상처 뿐”이라며 “다신 이러지 말라, 부탁한다”고 했다.
이세련(윤진이 분)의 돌싱 친구 안지민(오승아 분)은 이영국에게 “오빠 짝사랑했다”며 호감을 드러냈고, 이영국은 안지민과 한 번 만나보기로 했다. 이영국은 지민과 데이트하며 세 아이를 먼저 만나보라고 제안했다.
지민은 데이트 끝에 이영국의 팔짱을 꼈고, 그 모습을 우연히 박단단과 마현빈(이태리 분)이 목격했다. 박단단은 이영국에게 새로운 여자가 생긴 데 질투했고, 마현빈은 그런 박단단에게 “예전부터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박단단은 “저 회장님 못 잊었다”며 고백을 거절했다.
이영국은 진지한 만남에 앞서 아이들을 안지민에 소개시켰다. 박단단은 이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다 홀로 돌아가 눈물을 흘렸다. 이영국 역시 박단단을 발견하고는 식사 후 안지민에 “아직 정리가 덜 된 것 같다. 미안하다”며 이별을 고했다. 안지민 역시 세 아이가 부담스러웠다고 정리했다.
하지만 박단단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박단단은 “저는 그동안 어떤 고난이 와도, 사람들이 제게 손가락질해도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행복했다. 회장님이 옆에 있어서 두렵지 않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그 모든 일이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근데 회장님, 저한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은 회장님이다.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한 회장님, 이젠 저도 싫다. 안녕히 계셔라”고 말하며 뒤돌아섰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