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 겨울이 가장 먼저 찾아오고, 가장 늦게까지 머무는 강원도 평창으로 이선희, 이금희, 박정현이 여행을 떠났다.
1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한 번쯤 멈출 수밖에’ 10화에서 이선희와 이금희는 아직 곳곳에 눈이 남아있는 봄 속의 겨울 나라, 평창의 대관령 초지에서 박정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날 세 사람은 양떼목장으로 이동해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먹이를 독차지하기 위해 난간에 올라타는 양을 보며 세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 “양들도 역시 열심히 사는 애들이 있고 밀리는 애들이 있다”는 이금희의 말에 이선희는 “그들의 사회도 있다”며 웃었다.
미국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가수의 꿈을 안고 한국으로 온 박정현. 나이 47살인 지금은 국민 가수로 자리 잡았지만, 그에게도 좌절했던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한국에 와서 힘들었을 것 같다”는 이선희의 말에 박정현은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겸손한 말이 아니고 완전히 실패할 줄 알았다”고 답했다.
박정현은 “저는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소규모 콘서트를 열며 행복한 음악인의 삶을 원했다. ‘나는 가수다’ 출연 이후 완전히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며 “고마운 게 무대가 커진 것. 더 많은 사람과 음악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은 즐기면 안 돼’, ‘조금이라도 긴장 풀면 망한다’는 생각으로 숨 가쁘고 치열했던 지난날들을 돌아보며 후회하는 박정현에게 “지금 제일 중요한 건 네 삶을 즐겁고 살고 있느냐”라며 이선희는 선배의 든든한 위로를 전했다.
한편,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잊고 살았던 노래와 마음에 담고 싶은 풍경, 그리고 친구가 건네는 위로와 나를 찾아 떠나 한 번쯤 멈추고 싶은 풍경들 속에서 노래와 함께 하는 감성 로드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