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귀가 얇은 부모님의 변덕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디선가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부모님의 행동에 딸은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부모님의 주장과는 다르게 딸은 어릴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을 키우고 있었다. 부모님께도 진로를 확실하게 밝혔지만 가수 이야기만 나오면 듣지 않으려는 태도로 딸에게 상처를 안겼다.
본인들이 원하는 분야의 지원은 아끼지 않는 부모님도 보컬 연습을 받고 싶다는 딸의 요구는 들어주지 않았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딸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묻지도 않으니 속이 탄다.” 고 하소연 했다.
김건모의 ‘마이 썬’ 을 열창한 딸의 무대를 감상한 부모님은 마음을 열었고 “어떤 일을 하던지 진심을 다해 응원할 것.” 이라는 메시지로 감동을 전했다.
가수인 자신 보다 더 가수 스러운 엄마의 끼를 자랑하고 싶다는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노래만 나오면 몸이 절로 반응한다.” 며 자신을 소개한 어머니 출연자는 얼마 전 앨범을 낸 딸보다도 더 가수 같은 끼를 발산해 딸을 당황시키고 있었다.
평소에도 흥이 많은 어머니는 “전화가 와도 벨소리에 맞춰 춤을 추느라 전화를 받지 못한다.” 는 에피소드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딸은 어머니가 남다른 흥과 끼로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같은 무대에 올랐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역 행사장에 초대가수로 출연했던 딸은 객석에 있던 어머니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주위를 살펴 보기 시작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