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무심함을 고발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버지는 부모의 지원을 거부하는 딸이 원망스럽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19살이 되도록 진로를 정하지 못한 딸이 걱정 됐던 부모님은 강아지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애견 미용 학원비와 장비를 준비해주며 5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자격증 시험 당일, 딸은 그만 두겠다며 폭탄 선언을 한다. 이후에도 별 다른 일을 찾지 못하는 딸을 위해 아버지는 커피숍을 차리라며 장비들을 지원해 줬지만 딸의 관심은 얻지 못했다.
의류 업계에 몇 년 몸 담았던 아버지는 지인을 통해 상품의 유통망을 확보했고 딸에게 의류 쇼핑몰 창업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딸은 아버지의 바람을 완강히 거부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딸은 귀가 얇은 부모님의 변덕에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어디선가 요즘 유행하는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와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부모님의 행동에 딸은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부모님의 주장과는 다르게 딸은 어릴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었다. 부모님께도 진로를 확실하게 밝혔지만 부모님은 가수 이야기만 나오면 듣지 않으려는 태도로 딸에게 상처를 안겼다.
본인들이 원하는 분야의 지원은 아끼지 않는 부모님도 보컬 연습을 받고 싶다는 딸의 요구는 들어주지 않았고 억울함을 호소하던 딸은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건 묻지도 않으니 속이 탄다.” 고 하소연 했다.
김건모의 ‘마이 썬’ 을 열창한 딸의 무대를 감상한 부모님은 마음을 열었고 “어떤 일을 하던지 진심을 다해 응원할 것.” 이라는 메시지로 감동을 전했다.
<노래가 좋아>는 경제가 어렵고, 삶이 팍팍할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 가장 힘이 되는 사람은 가족과 의지가 되는 친구들임을 상기시켜준다. 고단한 일상에서 지쳐 있는 그대들에게 전하는 희망과 응원, 화합의 하모니와 음악이 있는 노래 대결 프로그램이다. 개인기와 입담으로 무장한 무대들과 가창력 뒤에 숨겨진 가슴 찡한 인생사는 노래와 이야기로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선사한다.
매주 화요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