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펜서>가 전체 예매율 2위에 오르며 아카데미 후보작들이 대거 개봉하는 3월 극장가를 점령했다.
2022 아카데미 시상식이 3월 27일(현지 시간) 개최되는 가운데, 국내 3월 극장가에 아카데미 후보 작품들이 개봉을 앞둬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월 극장가는 전통적인 비수기이지만 매해 아카데미 시상식 전후로 아카데미 특수를 누리며 흥행을 이끈 작품들이 있었고, 작년에는 <미나리>가 그 대표적인 작품으로 배우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 <스펜서>의 3월 16일 개봉을 시작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오른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벨파스트>가 3월 23일 개봉한다. 이어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에 후보에 오른 윌 스미스 주연의 <킹 리차드>가 3월 24일 개봉,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여우주연상 경합을 펼치는 페넬로페 크루즈의 <패러렐 마더스>도 3월 개봉한다.
이처럼 쟁쟁한 아카데미 후보 작품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현재 전체 예매율 2위를 차지한 <스펜서>가 올해 아카데미의 수혜를 먼저 입을 것으로 보인다. <스펜서>는 ‘2022 아카데미 기획전’에서 프리미어 상영을 하며 가장 빠르게 매진을 기록, 관객들의 큰 관심을 확인했다. 이어 개봉을 앞두고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더 배트맨>을 넘어서 전체 예매율 2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흥행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2022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스트 도터> 올리비아 콜맨, <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 제시카 차스테인, <비잉 더 리카르도스> 니콜 키드먼, <패러렐 마더스> 페넬로페 크루즈와 여우주연상 경합을 벌인다. 여우주연상 부문은 현재 아카데미에서 가장 예측이 어려운 부문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수상 결과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 후보자들이 함께 모이는 ‘2022 오스카 런천’ 행사에 참여해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생애 첫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오찬에서 샤넬의 은색 소매 장식이 있는 블랙 크롭 카디건과 블랙 바지를 입고 당당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어 보여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2022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작품들 중에서 국내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3월 최고의 화제작 <스펜서>는 왕비가 되지 않고 자신의 이름을 찾기로 결심한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새로운 이야기로 3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