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걸그룹 ‘김시스터즈’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슴 벅찬 성공 신화를 다룬 음악 다큐멘터리 <다방의 푸른 꿈>(감독: 김대현 제작:인디라인)이 26일 개봉했다.
영화 <다방의 푸른 꿈>은 1960년대, 미국 전역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의 걸그룹, 김시스터즈의 성공 신화를 담은 음악 다큐멘터리로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김시스터즈의 음악과 삶을 조명한 작품이다.
'목포의 눈물'로 국민가수가 된 이난영, '오빠는 풍각쟁이야'로 유명한 천재 작곡가 김해송의 딸들인 김숙자, 김애자 그리고 이난영의 조카인 김민자로 구성된 김시스터즈는 1959년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 진출, 그후 1960년대에는 인기 TV쇼인 '에드설리번 쇼'에 약 22회 이상이나 출연하며 원조 K-POP 스타로 발돋움한다.
영화 <다방의 푸른 꿈>은 김시스터즈가 결성되기까지의 과정부터 무대에서의 완벽한 호흡, 약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할 줄 알았던 김시스터즈의 판타스틱한 공연 모습을 담고 있다. '김치 깍두기', 'Swanee', 'Try To Remember' 등 추억의 명곡들 그리고 헝가리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삶을 살고 있는 막내 멤버인 김민자의 모습까지 벅찬 감동을 전달한다. 또한, 김시스터즈의 음악 여정을 따라가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들의 가족사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한국 대중 음악사에 대한 재조명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박재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