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 남궁민이 촌티 패션이 화제이다.
25일 첫 베일을 벗은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은 남궁민-남상미-이준호 등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흥미진진한 관계와 답답한 현 사회를 꿰뚫는 대사, 탄탄한 스토리와 흡인력 있는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명품 호연이 조화를 이루면서 호평을 얻었다.
무엇보다 남궁민의 ‘코믹 열연’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조선의 수령과 관리로 사극 열연을 펼쳐 반전을 선사했던 남궁민이 군산 덕포 흥업을 주무르며 빈틈없이 수준급의 삥땅과 해먹기를 일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능청스러움으로 무장한 김성룡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TQ그룹 경리부 과장 채용 면접에서 찔끔거리는 눈물 연기와 술술 내뱉는 거짓말로 능수능란한 코믹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남궁민은 시종일관 촌티패션으로 열연한다. 극중 군산 ‘덕포 흥업’의 삥땅전문 경리 과장인 김성룡이 하고 다니는, 감히 일반인들은 소화하기 힘든 센세이션한 ‘촌티 컬렉션’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우선 남궁민은 강렬한 원색컬러가 ‘극과 극’ 대비를 이루는, 부조화된 옷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 초반 김성룡이 긴급 세무 조사로 유치장에 갇혔을 때는 빨강과 검정이 섞인 빅 체크무늬 팬츠와 새파란 트레이닝 상의를 매치, 시선을 고정시키게 만들었던 터. 또한 알록달록 무늬가 산만하게 그려져 있는 일명 수면바지에 보라색 후드 티셔츠, 샛노란 운동화를 신어 촌스러움을 한껏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