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시청자를 사로잡을 ‘2막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김태리-남주혁-김지연(보나)-최현욱-이주명 등 캐릭터에 착붙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호연, 꿈을 향해 질주하는 청춘들의 청량하고 신선한 서사,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감성적인 연출력 등이 시너지 효과를 이루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 나희도(김태리), “나 널 가져야겠어”
지난 8회에서는 나희도(김태리)가 백이진(남주혁)에 대한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에 대해 각성하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나희도는 백이진이 과거 여자 친구에게 전한 사랑 고백을 듣고는 기분이 묘하게 복잡해졌고, 자신의 머리를 흐트러뜨리거나 손목을 잡는 백이진의 행동에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더욱이 백이진에게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나희도는 열패감에 휩싸인 데 이어, 기자로서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자 확연한 거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나희도는 노란 장미꽃을 들고 서있는 백이진이 3년 동안 PC통신 절친인 인절미라 확신한 순간 “나 널 가져야겠어”라는 당찬 고백을 질러버렸던 터. 백이진을 향한 감정의 변화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나희도가 백이진을 향해 계속 직진하게 될지, 나희도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백이진(남주혁)의 대답은?
백이진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나희도가 판정시비에 휘말리게 되자 결승전 심판을 만나러 공항까지 달려가는 열의를 보이며 단독 인터뷰를 보도해 나희도를 위로했다. 나희도 앞에서는 잔소리를 잔뜩 쏟아냈지만 뒤에서는 나희도를 계속해서 신경 쓰고 걱정해왔던 것. 이어 백이진은 함께 웃으려고 나희도의 얼굴에 초콜릿 점을 만드는 장난을 쳤지만, 나희도가 평소와 달리 화를 터트리자 당황하고 말았다. 급기야 백이진은 나희도가 자신을 PC통신 인절미로 오해하고 “나 널 가져야겠어”라고 고백하자 어쩔 줄 몰라하며 난처한 표정을 지어 보였던 상황. 과연 나희도에 대한 백이진의 속마음은 무엇일지, 나희도의 고백에 어떤 대답을 내놨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고유림(김지연), 나희도와 앞으로 관계는?
지난 8회에서는 고유림이 버거운 현실에 힘들어하는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가 보증사기를 당해 빚이 늘어난 와중에 한밤중 엄마가 몰래 우는 모습을 본 고유림은 펜싱협회에 연금 가불을 문의했다가 면박을 당했고,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행동을 한 뒤 오열을 터트렸다. 고유림은 그동안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 펜싱을 하느라 힘겨워했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괴로워질 때마다 누구인지 모르는 PC통신 친구 라이더37에게 속내를 다 털어놓으며 따스한 위안을 받고 힘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어린 시절 펜싱 신동이었던 나희도를 만나 칼 한번 휘둘러보지 못한 채 패해 트라우마가 생겼던 고유림은 자신의 동작 하나하나까지 꿰뚫고 있던 나희도와 대결을 벌일 때마다 번번이 패하고 말았던 상태. 나희도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가족을 위해 자신의 위치를 지켜야 하는 고유림의 절박한 사연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나름의 상처와 아픔으로 나희도에게 날을 세울 수밖에 없던 고유림이 자신을 위로했던 유일한 인물인 라이더37 나희도에게 자신이 인절미라는 사실을 밝히게 될지, 앞으로 나희도와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2막에 돌입하면서 각 캐릭터 간 관계성과 그동안 단단하게 쌓아 올린 서사들이 풀리면서 새로운 변주곡을 펼치게 될 것”이라며 “백이진에 대한 감정을 각성한 나희도, 나희도와의 관계를 정의해야 하는 백이진, 나름의 상처와 사연을 지닌 고유림 등 흥미진진하게 휘몰아칠 스토리 전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9회는 12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