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심장을 뛰게 한 그라운드의 영웅들이 한일전 승리를 목표로 다시 뭉친다.
오는 29일(화)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연출 유일용)는 한 시절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 스타들의 화려한 복귀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은퇴 번복’ 버라이어티다.
야구팬들의 가슴을 뛰게 했던 레전드 ‘양신’ 양준혁부터 역대 최강의 2루수 안경현, 골든글러브 6회 수상의 홍성흔과 ‘현포’ 현재윤, 천재적인 주루 센스의 소유자 채태인, 최고의 우타자이자 한화 이글스의 네 번째 영구결번의 주인공 김태균, ‘슈퍼소닉’ 이대형, 그리고 국가대표 에이스 윤석민까지 돌아온 레전드들의 황금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두 편의 티저 영상에는 야구계의 레전드들이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이 그려져 이들의 은퇴를 아쉬워했던 야구 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고 있다. 먼저 야구장에 입성해 텅 빈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는 한 명의 레전드 선수의 뒷모습으로 시작된 첫 번째 영상은 실루엣만으로도 만감이 교차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진 윤석민, 김태균, 양준혁, 홍성흔의 현역 야구 선수로서의 마지막 순간인 은퇴식 영상이 뭉클함을 자아낸다. 은퇴식에서 관중석을 바라보며 “‘이 자리에 과연 설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라며 소감을 말하는 윤석민, “마지막 자리라고 생각하니까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김태균, “현역 선수로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아쉬움을 전하는 양준혁의 모습 등이 차례로 비춰져 야구를 향한 여전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티저 영상은 이들이 다시 뭉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그라운드를 떠난 후 글러브와 공조차 쳐다보지 않았을 만큼 치열한 삶을 살았던 레전드들은 “내게 야구는 애증이다”라고 말하면서도 같은 목표를 이루고자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최근 10년간의 한일전 기록인 3승 9패에 맞서 한일전 승리를 위해 한 번 더 험난한 발걸음을 이어나가는 것.
특히 경쾌한 타격소리와 함께 돌아온 ‘K-빠던 전도사’ 홍성흔과 양신의 만세타법&전력질주, 슈퍼소닉의 슬라이딩이 눈길을 끈다. 평균 나이 40세를 훌쩍 넘어 현역 시절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우려가 있지만 그라운드에 선 후 “눈 감고도 공을 맞힐 수 있다”, “몸은 거의 현역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팬들을 설레게 한다. 이에 ‘한일전 승리’를 위해 다시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한일전에 대한 설움도 단번에 극복하게 해 줄지 기대가 모인다.
이처럼 티저 영상 속에서 아직 자신들의 이야기가 완전하게 끝나지 않았음을 예고하며 우리가 알던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선 이들이 어떤 역사를 써내려 갈지 벌써부터 첫 방송날인 3월 29일(화)이 기다려진다.
한편, 11일(오늘) 오후 9시부터는 아프리카TV를 통해 MBN 새 예능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의 스페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BJ 단아냥, 캐스터 성승헌과 함께 한 자리에 모인 야구 레전드들이 팀명 짓기 이벤트를 비롯한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고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제공 : MBN 새 예능프로그램 <빽 투 더 그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