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마음을 콘서트를 통해 밝혔다.
10일 오후 7시부터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이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콘서트가 끝나갈 때 쯤 멤버들은 오래 기다린 아미들을 향한 마지막 멘트를 남겼다.
제이홉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지낸 것 같다. 마냥 잘 지내지만은 못했다. 내 마음 속에 정리가 됐다"
이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여러분들을 본 순간 마음이 싹 (정리된 것 같다)~ 우리끼리 관객 없이 무대를 꾸리면서 열심히 한 것 같은데 사실 참 너무 힘들더라"며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말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던 그는 "표현을 잘 못하겠다. 여러분 감사하다. 첫 공연 의미 있고 여러분에게도 의미 있는 순간이었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말을 전했다.
뷔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아미를 본 후 "다음 번에는 아미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는 목표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정국은 "체감으로는 2년 반이 아니라 23년 같았다. 엔딩 멘트를 어떻게 할까 2주 전부터 생각했다"며 쑥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도 교장 선생님처럼 멋있는 말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길게는 말은 못하겠다. 그냥 너무 보고싶었고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여러분 표정이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저희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진심을 전했다.
슈가는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그 기다림이 2년 반이 되다 보니 죄송한 마음이 컸다. 여러분과 함께 뛰어 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오늘 즐거웠는지 모르겠다. 오늘처럼 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지민은 "여러분 오랜만이다. 그동안 우리도 여러분들도 아쉬워했는지 너무 잘 안다. 맨 처음 사운드 리허설 할 때 기분이 이상하더라. 이제 고향에 돌아왔다는, 집에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이 다 없어졌다는 생각에 좋았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느낌이었다"며 행복한 표정으로 말했다.
진은 "한국에서 한다고 해서 미팅을 온라인으로도 하고 오프라인으로도 했는데 멤버들의 고민이 많았다. 큐시트에 대해 고민하다가 한국 아미 분들이 두 눈으로 담지 못할 것 같다고 의견이 모아져서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고민한 주제들을 밝혔다.
이어 "날씨도 굉장히 춥고 걱정이 많이 됐는데 많이 따뜻하게 입고 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항상 건강 조심하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말을 전했다.
RM은 "우리도 각오하고 올라왔다. 억울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영혼을 갈아서 한 공연이다. 제한된 상태에서 속상하지만 올라올 때 결연하게 올라왔다. 우리가 나머지 여백을 채우자는 마음이었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어 "여기가 진정한 고향이 아니겠나. 너무 행복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3월 10일 첫 공연 이후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