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이 주연을 맡은 글로벌 프로젝트 [배니싱: 미제사건]의 제작보고회가 오늘(8일) 오전 온라인 라이브 컨퍼런스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배니싱: 미제사건]은 프랑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섬세하면서도 긴장감 넘치게 완성시킨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로 유연석과 함께 올가 쿠릴렌코, 예지원, 최무성, 박소이가 출연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날 행사에는 유연석, 예지원, 최무성, 박소이 배우가 참석했고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화상으로 연결되었다.  

영화 ‘배니싱’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 분)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 분)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건의 진실을 쫓는 형사 진호를 연기한 유연석은 "촬영을 하려던 시기에 코로나19가 시작되었고 감독님과 올가 쿠릴렌코와 함께 한국에서 영화를 찍을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감독님과 올가 쿠릴렌코 모두 격리까지 다 이겨내가면서 저희와 함께 촬영했다. 정말 고마웠다."며 "사용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신을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들이 새로웠다." 소감을 밝혔다. 

예지원은 사건의 조력자이자 진실을 감춘 동시통역사 미숙을 연기하다.  “프랑스어를 취미로 시작했고 그 동안 샹송 가수같은 역할을 맡으면서 내가 정말 (불어를) 잘 하는 줄 알았다. 처음 통역사 역할을 맡아서 기뻤지만 바로 걱정이 되었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덕분에 제 수준을 알게 됐다."면서 "다행인 것은 배역이 한 번도 프랑스를 안 가본 여자여서 조금은 용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가 쿠릴렌코가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했다. 김밥도 좋아하고 샌드위치나 밥차 음식도 정말 좋아했다."고 촬영 당시를 소개했다. 

아역 박소이는 진호의 호기심 많은 조카 윤아를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불어를 구사하고 샹송을 부른다. "처음에는 좀 어려웠는데 하다보니 재미가 붙더라. 외국어를 하는 연기가 있으면 또 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화상으로 연결된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범죄 서스펜스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주안점을 둔 부분은 한국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한국의 문화를 섞어나가면서 범죄영화를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작업하는 과정에서 ‘추격자’와 ‘살인의 추억’을 참고했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핵심 인물 전달책을 연기하는 최무성은 "언어 때문에 우려했는데 배려심이 많고 세심하시더라. 좋은 인품이어서 연기할때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 점이 정말 인상적이었다."라며 드니 데르쿠르 감독과의 작업 소감을 밝혔다.

드니 데르쿠르 감독은 "서로 말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영화라는 공통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 저도 주로 손짓과 보디랭귀지로 커뮤니케이션을 했는데, 영화라는 공통의 언어가 있었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국 연기자와의 작업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은 3월 30일 개봉된다. 

사진 =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