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박하나가 거짓말로 일관하며 지현우를 협박했다.
6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46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인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25년 전 박단단의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과 단단을 차별했다. 단단은 대학 교수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로 채용이 됐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었다.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조사라의 실체를 알고 파혼을 선언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연인이 됐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결국 헤어지기로 했다. 박단단은 애나킴의 사진첩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애나킴이 친모라는 결과가 나오자 충격을 받았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다시 만나게 되는 듯 했지만 조사라는 차건(강은탁)의 아이를 임신해놓고 이영국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거짓말했다.
결국 박단단은 이영국 집을 나왔고 조사라는 이영국 집에 쳐들어왔다. 다행히 이영국은 기억을 잃었던 스물두살 때로 돌아갔던 시절 기억이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스물두 살 때 조사라와 입 맞추려던 찰나 밀어내던 자신의 모습이 떠올랐고 이영국은 “이 기억은 뭐지?”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영국은 이후 조사라를 밖으로 불러내 함께 식사를 했다. 이영국은 조사라에게 프러포즈 당시를 이야기해달라고 했다. 조사라는 “아마도 그날 우리 아이가 생긴 거 같아요”라고 답했다. 이영국은 확실하냐고 물으며 “조 실장 왜 거짓말해요?”라고 물었다.
조사라는 이영국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라 확신하며 계속 거짓말을 늘어놨다. 하지만 이영국은 “그 아이 내 아이 맞냐”며 “아이 낳고 유전자 검사하고 다시 이야기하자”며 조사라를 내쫓았다.
하지만 이영국은 조사라를 내쫓고도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조사라의 뱃속 아이가 자신의 아이일까봐 혼란에 빠졌다.
박단단은 이영국을 만나 헤어질 수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몰래 찍은 조사라는 ‘나쁜 계집애. 어린년이 저렇게 꼬리를 쳐대는데 회장님이 나를 쳐다볼 리 있어? 회장님이 나한테 마음을 못 주는 건 다 저년 때문이야. 저년 때문’이라며 분노했다.
조사라는 이후 박수철 집을 찾아와 이영국과 박단단의 사진을 보여줬다. 이어 “저 정말 죽고 싶어요. 회장님 이제 겨우 저한테 마음 잡고 있는데 박 선생이 집까지 찾아와서 이렇게 회장님 흔들어대면 어쩌라는 거예요. 지난번 파혼당한 거도 박 선생 때문이었어요. 제가 오죽하면 여기까지 찾아왔겠어요”라고 눈물 흘렸다.
이어 아빠 없는 아이로 키울 수 없다며 박수철에게 박단단을 이영국에게서 떼어내 달라며 울기까지 했다. 이때 박단단이 들어왔고 조사라는 눈치를 살피다 박단단에게 “박 선생, 내가 이렇게 부탁할게. 제발 회장님이랑 헤어져 줘. 내가 정말 한강에 빠져서 죽길 바라는 거야? 내 배속에 아이를 생각해 줘. 제발 박 선생”이라며 오열연기를 펼쳐보였다.
다음날 조사라는 언론에 이영국의 약혼녀가 임신했다는 기사를 냈다. 분노한 이영국은 당장 조사라를 찾아갔다. 조사라는 자기가 기사를 낸 게 맞다고 시인했다. 이영국은 이러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조사라는 “회장님 아이를 임신한 제가 이 상황에서 뭘 원하겠냐. 당연히 회장님, 회장님 와이프가 되는 것이다. 제 바람은 그거 하나뿐이다”고 말했다. 이영국은 “하늘이 두쪽 나도 그럴 일은 없다”고 하자 조사라는 “이 집에서 절대 못 나간다. 날 강제로 쫓아낸다면 그 즉시 이런 기사 제목을 볼 것이다. ‘이영국 회장 임신한 피앙세 쫓아내다’ 그다음 기사는 ‘임신한 이영국 회장 피앙세, 한강에 빠져 죽다’일 것”이라며 협박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