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이 실제 아내이름도 ‘지영’이라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신사와 아가씨 특집’으로 꾸며졌다.
임예진, 문희경, 이종원, 이일화, 박하나, 양병열, 김이경, 유준서, 서우진 등 인기리에 방영중인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의 주역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또 ‘불후의 명곡’에서 찬또위키로 불리는 MC 이찬원이 첫 무대를 꾸몄다. 이찬원은 MC 합류 후 처음으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설 뿐만 아니라 방송 최초로 ‘그댈 만나러 갑니다’ 무대를 공개했다.
그는 ‘그댈 만나러 갑니다’ 외에도 ‘삼백초’를 선곡해 ‘소장각’을 부르는 역대급 스페셜 무대를 꾸며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찬원의 무대를 본 이종원은 감탄하며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노래는 가수에게, 연기는 배우에게”라며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날 박하나는 악역 ‘조사라’ 역할을 맡아 열연하면서도 시청자들에 미안해했다. 박하나는 “우선 무릎을 꿇어야 할 것 같다”고 대국민 사과를 하며 말문을 열었다.
박하나는 ‘신사와 아가씨’에서 조사라 역을 맡아 수많은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다. 최근에는 임신한 아기가 이영국(지현우 분)의 아이라는 거짓말로 분노를 유발했다.
극중 자신의 활약 모음집을 본 박하나는 “제가 봐도 조실장은 진상이다 저런 여자는 안돼요”라며 악행을 사과했다. 극중 박단단을 버린 엄마 애나킴 역의 이일화도 “저도 무릎을 꿇어야 할 것 같다”며 박하나와 이일화의 쌍 무릎 사과가 이뤄졌다.
배우들은 극중 이야기와 얽힌 일화도 소개했다. 극 중 박수철(이종원 분)이 애나킴(이일화 분)의 정체를 알게 되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는데 이에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었다.
유준서는 “제가 만일 애나킴이라면 저 장면은 공포영화”라고 말했다. 이종원은 “저 장면에서 제가 기억나는 게, 제가 ‘지영아’라고 하지 않았느냐. 저 대사를 27년 동안 했다. 제 와이프 이름이 지영이다. 그 대사에 모든 감정이 들어있다”고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일화는 애나킴의 운명에 대해 “죄를 받아야겠죠”라고 했다. 장미숙 역의 임예진은 “당연히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배우들의 극중 몰입도를 보여줬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고, 관객 수는 28만명에 달한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