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 주옥같은 노래가 선물처럼 전해질 이선희, 이금희, 이승기의 목포 여행이 설렘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한 번쯤 멈출 수밖에’ 8화에서 가요계의 아름다운 스승과 제자, 이선희와 이승기가 여행 친구로 뭉쳤다.
이날 이선희는 “목포대교는 우리나라의 시작점 1번 국도다”라고 하자, 이금희는 “오늘 만나는 여행 친구도 너로부터 시작이 됐다. 고로 선희는 목포대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여행 친구로 등장한 이승기는 교복 차림에 “옛날처럼 꾸며놔서 하나 빌려서 느낌 내려고 입었다”며 “선생님 처음 만난 게 고등학생 때였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슈퍼에 들렀다. 이선희는 “우리 이모가 학교 앞에서 문구점을 하셨는데 딱 이랬다”며 과거 담배 모습을 보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이승기는 “선생님 담배도 안 피우시면서. 되게 그리워하신다”고 하자, 이선희는 “너무 그리워. 예전에 아이한테 어른들이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 다녀오면 용돈을 주는 그 맛에 손을 들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슈퍼 벽에 붙어있는 과거 이선희의 육개장 광고 전단지를 보고 발길을 멈췄다. 이승기는 유독 좋아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라면 맛있어하는 표정 맞는 거죠?”라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선희는 “왜 이래. 내가 광고해서 얼마나 붐이었는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말을 들은 이승기는 “이게 우리가 아는 육개장 라면이냐. 선생님 육개장 모델이셨냐”며 감탄하기도 했다. 이때가 몇 살이냐는 말에 이선희는 “19~20살 때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그런 가운데 이선희는 “난 사실 목포에서 촬영한다고 했을 때, 맨 처음 본 게 일기예보다. 비 올 확률이 70%였다. 사람들이 비 올까 걱정할 때, 난 걱정 안 했다. 왜냐하면 이승기가 오니까. ‘날씨 요정’이 오니까 ‘분명 말간 해를 가져 올 거야’라고 했는데 정말로 점점 해가 떴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자 이승기는 “이제는 좀 부담스럽다”고 털어놓으며 “‘우리 동네에 비 올 거 같은데 이쪽으로 와주시면 안 되냐’라는 연락이 많이 온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실 “저도 비행기 예매했다가 비가 와서 취소한 적이 많다. 근데 그런 걸 이제 말을 못 하겠다. ‘날씨 요정’ 기운이 깨질까 봐”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잊고 살았던 노래와 마음에 담고 싶은 풍경, 그리고 친구가 건네는 위로와 나를 찾아 떠나 한 번쯤 멈추고 싶은 풍경들 속에서 노래와 함께 하는 감성 로드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