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김의철)가 영국BBC, 프랑스FT, 호주 ABC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와 함께 3월 1일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일어난 러시아군의 방송수신탑 공격을 공동 규탄했다.
KBS는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모임인 GTF (Global Task Force for public media ) 가 폭격 다음날인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서 공동 참여를 통해 “키이우의 TV 타워와 방송 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전쟁 속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지를 무너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GTF 는 성명서에서 지난 2월 24일 EBU (유럽방송연맹)가 발표한 성명서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기자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장애 없이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언론의 자유를 지원하는 것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EBU는 “언론인들이 계속해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활동하면서 방해 받지 않고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언론 자유에 대한 지원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는 내용을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마지막으로 “모든 언론인과 언론 종사자의 권리는 국제 인도주의 법에 따라 인정되며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GTF는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뉴스와 정보에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수백 명 기자들의 용기에 감사하며 지금처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때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GTF는 KBS 김의철 사장과 ABC(호주) 데이비드 앤더슨, BBC(영국) 팀 데이비, ZDF(독일) 토마스 벌루트, RNZ(뉴질랜드) 짐 매더, FT(프랑스) 델핀 E 쿤치, SVT(스웨덴) 한나 스티야데, CBC(캐나다) 캐서린 테이트 등 세계 8대 공영방송사 대표들의 모임으로 지난 2020년 설립됐으며, 코로나 시대 공영방송사의 역할과 콘텐츠 공유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