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권 감독
독립영화<축복의 집>이 개봉된 후 영화팬의 호평을 받고 있다.
웰메이드 리얼리티 영화 <축복의 집>이 오늘(2일) 오후 기준으로 한국 독립·예술영화 중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한국 독립·예술영화 중에서는 예매율 약 54%를 기록하며 동시기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영화와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영화 <축복의 집>은 밤에는 공장에서, 낮에는 식당에서 쉼 없이 일하며 살아가는 ‘해수’가 어느 날 일을 쉬고 수상하고 비밀스러운 계획을 처리해 나가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박희권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다.
이날 <축복의 집>은 영화 속 비하인드 스토리가 가득 담긴 박희권 감독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영상에서 박희권 감독은 영화의 첫 시작과 반어적인 제목을 지은 이유, 캐스팅 비화, 로케이션과 촬영 등 다양한 영화 속 뒷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풍성한 정보를 통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 동시에 N차 관람의 욕구까지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박희권 감독은 한 다큐멘터리에서 어느 노인의 실족사 사건이 접수됐고, 경찰 조사를 해보니 타인에 의한 질식사였다는 진실이 밝혀진 사연을 접했다고 말했다. 그때 “한 사람의 죽음이 이렇게 묻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영감을 얻었다”라며 <축복의 집>이 실제 사건에 영감 받은 이야기라는 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제목에 대해서는 “그냥 비극일까? 누군가에게는 축복일까? 양가적인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그 질문에 가장 맞는 제목이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영화가 던지는 시사점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마지막으로 박희권 감독은 <축복의 집>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재난영화”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덧붙여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굉장히 조용하고 소리 없는 재난영화라고 생각한다”라며 영화의 연출의도를 되새겨 주었다.
개봉 2주차를 맞이하며 절찬리 상영 중인 웰메이드 리얼리티 영화 <축복의 집>은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