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윤지가 약 4년 만에 출연한 연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쇼 비즈니스계의 냉혹한 현실을 리얼하면서도 재밌게 그린 블랙코미디 장르의 연극 ‘언더스터디’가 지난 27일 진행된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극 중 ‘록산느’ 역의 이윤지가 애정 어린 마지막 공연 소감을 전했다.
연극 ‘언더스터디’는 20세기 최고의 문학가로 손꼽히는 프란츠 카프카의 가상 미공개 작품을 연기하는 주인공 톱스타 브루스의 언더스터디 ‘제이크’, 그런 제이크의 언더스터디 ‘해리’, 작품의 무대 감독 ‘록산느’가 언더스터디 공연 리허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일들을 담은 작품이다.
이윤지는 누구보다 열정적인 배우였지만 어쩌다 보니 무대 감독을 하고 있는 ‘록산느’ 역을 맡아 언더스터디 리허설의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는 해결사이자, 프로페셔널하게 두 배우를 이끄는 중심으로 활약했다. 그는 어수선한 리허설 현장을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강경하게, 때로는 능청스러운 말투로 유연하게 진두지휘하며 보는 내내 관객들의 웃음과 즐거움을 책임졌다.
이 가운데, 이윤지는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언더스터디’를 떠나보내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언더스터디’ 무대에 오르는 내내 한 회차도 빠짐없이 행복했습니다. 충만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어쩌면 맞는 표현일 것입니다. 이 시대에 사는 지금의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느끼게 하고, 진짜 ‘의미’로 다가왔는지 연극을 보신 분들은 모두 느끼셨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꼈다고 이야기하며 작품이 주는 메시지를 상기시켰다.
이어 “‘록산느’로 살아갈 수 있었던 이번 작품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함께 이 길을 허락해 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의 덕분이고, 벌써 그리워지는 ‘언더스터디’입니다. 모두 매일의 주인공으로 2022년 새해를 함께 채워 가보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라고 희망차게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