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세희가 박하나의 임신에도 지현우를 믿는다고 했다.
27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연출 신창석 / 극본 김사경/ 제작 지앤지프로덕션) 44회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신사’와 흙수저 ‘아가씨’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려냈다. 지현우(이영국 역)와 이세희(박단단 역)를 비롯해 ‘시청률 제조기’ 신창석 감독과, 김사경 작가가 함께 선보인 가족 이야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앞서 ‘아가씨’ 박단단(이세희 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신사’ 이영국(지현우 분)과의 만남이 그려졌다. 25년 전 박단단의 엄마 지영은 단단을 박수철(이종원 분)에게 맡기고 매정하게 유학을 떠났다.
뺑소니 사고로 남편을 잃고 홀로 아들 박대범(한우연 분)을 키우던 차연실(오현경 분)은 그런 수철에게 마음을 쏟았고 한 가족이 됐다. 하지만 연실은 친아들 대범과 단단을 차별했다. 단단은 대학 교수추천으로 이영국 집의 가정교사로 채용이 됐다.
이영국의 아들 이세종(서우진)은 조사라(박하나)의 아들로, 이영국 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박단단의 생모 애나킴(이일화 분)은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이영국과 박단단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이영국은 조난을 당해 기억을 잃었다. 조사라의 거짓말로 그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조사라의 실체를 알고 파혼을 선언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연인이 되며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에 결국 헤어지기로 하고, 박단단은 애나킴과 미국에 가기로 했다. 앞서 박단단은 애나킴의 사진첩에서 자신의 사진을 발견하고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애나킴이 친모라는 결과가 나오자 충격을 받았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영국은 박단단의 옆에 섰다.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조사라는 다른 남성을 만나면서도 이영국에 매달렸다. 심지어 차건(강은탁) 아이를 임신해놓고 초음파 사진을 내밀며 이영국에 “저 회장님 아이 임신했어요”라고 거짓말 했다.
조사라는 이영국에게 “나 회장님 아이가졌다. 임신 12주 됐다. 나 아직 회장님 약혼녀라고 생각한다. 이집에서 우리 아이 낳고 싶다”고 뻔뻔하게 요구했다.
조사라는 “기억이 안 난다고 아이까지 부정할 생각이냐. 버림받고 상처받고 지금까지 받은 굴욕만으로 충분하다. 이 아이에게는 그러지 마라. 아이가 다 듣는다”라고 말했다.
조사라를 불러 병원으로 향한 이영국은 그가 임신이 맞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서적인 안정이 제일 중요하니 아빠가 편하게 해 달라는 의사의 말을 들은 이영국은 충격에 빠졌다.
병원을 나온 조사라는 “저 회장님 아이 가진 거 확인하셨으니까 저 회장님 댁으로 내일 들어갈게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국은 “우리 집보다는 조 실장 집에서 지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원하는 출산 준비는 내가 뭐든 지원할게요”라며 거절했다. 하지만 조사라는 계속 이영국 집에 들어가겠다고 요구했다.
박단단은 이 사실을 듣고 이영국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왔다. 홀로 고시원에 있던 단단을 수철이 데려왔고, 박단단과 이영국은 그렇게 다시 이별하게 됐다.
하지만 이후 영국과의 약속을 떠올린 단단은 다시 이영국을 찾아왔다. 단단은 “저 회장님 믿어요. 회장님은 그런 사람 아니에요. 회장님 22살 때 분명 저만 좋아한다고 했어요. 그런데 조 실장님과 그랬을 리 없어요. 이건 뭔가 잘못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영국은 “난 나쁜 놈이고 쓰레기에요. 그러니 나 같은 놈은 잊고 이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마요”라며 결국 이별을 택했다.
한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세 아이의 아빠이자 아내와의 사별로 상실감에 빠진 신사와 밝고 당찬 흙수저 아가씨의 인생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