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현 감독의 정치드라마 '킹메이커'가 내달 열리는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정치인 ‘김운범’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이 영화는 한국 불세출의 정치지도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담은 드라마이다. <킹메이커>는 오는 4월 22일(금)부터 30일(토)까지 진행될 예정인 제24회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는 아시아 영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올해로 24회를 맞이한다. 한국 영화로는 <1987>, <강철비>, <범죄도시>, <덕혜옹주> 등이 초청된 바 있으며, 최근 배우 박소담 주연 영화 <특송>이 초청 소식을 전했다.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킹메이커>는 굉장히 힘 있는 정치 드라마이다. 이 영화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인 ‘정치적인 투쟁에 있어서의 도덕성’을 다루고 있다. 계략, 속임수들은 대의를 위한 것이지만, 대체 어디까지 용납될 수 있는 것인가? 이 영화는 멋진 캐스트, 스토리텔링, 그리고 훌륭한 역사적 관점을 보여준다!”라고 <킹메이커>를 영화제에 초청한 이유를 밝히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킹메이커>는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호평을 받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가 개봉한 뒤에도 배우 설경구와 이선균을 비롯한 유재명, 조우진, 박인환, 이해영, 김성오, 전배수, 서은수, 김종수, 윤경호, 그리고 배종옥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 골든 캐스팅과 그들이 펼친 뜨거운 드라마,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묵직한 울림이 있는 메시지로 열띤 호평을 받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