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오빠인 해수(배유람)를 만난 로서(이혜리)는 아버지를 죽인 자가 도승지(최원영)였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간의 모든 상황을 전했다.
로서는 해수에게 아버지가 망월사로 떠나기 전 보았던 일들에 대해 물었다. 로서 아버지 강익찬(이성욱)은 조행수의 폭로로 친구인 도승지을 의심하게 됐고 도승지가 입막음을 위해 죽였다던 장씨의 시체를 조사해 정황을 수사 일지에 적었다.
하지만 강익찬은 수사일지 마지막 장을 찢어 품에 넣었고 직접 도승지를 만나 해명을 듣기 위해 망월사로 향했다.
망월사에서 강익찬은 도승지의 자백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강익찬은 도승지에게 자수를 권했지만 그는 “이미 씨앗을 뿌렸는데 밭을 갈아 엎을 수는 없네.” 라며 거절했다. 결국 강익찬은 그 자리에서 도승지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망월사에 도착한 영(유승호)과 로서는 납신자가 그려져 있는 불화를 발견했다. 불화 뒷 편에 숨겨져 있던 수사 일지의 마지막 장을 찾아낸 로서는 영과 함께 내용을 확인했다.
강익찬은 도승지가 취급하고 있던 독이 ‘눈이 시릴 정도로 선명하고 괴이한 녹색 안료’ 였다고 적어 놓았다. 이 때 영과 로서의 눈에 넓게 칠해져 있는 불화의 녹색 부위가 들어왔고 영은 “똑같은 색깔의 찻잔을 보았소. 주상전하가 위험하오.” 라며 서둘러 자리를 뜬다.
도승지에게 활을 맞고 절벽에서 떨어졌던 심헌(문유강)은 운심(박아인)에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운심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던 그에게서 도승지와의 특별한 인연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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