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적설량 2미터! 겨우내 눈이 그치지 않는 눈의 나라, 겨울 여행의 성지 ‘홋카이도’를 간다. 눈 속에 파묻혀 즐기는 ‘후키아게 노천탕’과 오직 겨울에만 만날 수 있는 펭귄 산책과 온천 원숭이까지 만나볼 수 있다. 최근 50년 만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오히려 최고의 호황을 맞은 홋카이도를 VJ특공대가 찾아가 본다.
겨울만 되면 순백의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곳, 일본 홋카이도. 겨울 여행의 성지답게 전 세계 관광객들이 홋카이도의 겨울을 만끽하러 찾아온다는데. 홋카이도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이세쓰 산’에는 눈 속에 파묻혀 노천욕을 즐기는 특별한 온천이 있다. ‘후키아게 노천탕’은 깊은 산 속에 위치해 누구나 무료로 온천과 설경을 즐길 수 있다고. 또한, 해발 1,280m에 위치한 ‘료운가쿠 산장’에서는 눈꽃이 가득 핀 상고대를 감상할 수 있고, 압도적인 설경을 볼 수 있는 황토 온천에서 온몸과 마음의 피로까지 훌훌 날려 보낼 수 있다.
하늘을 나는 펭귄이 있는 ‘아사히야마 동물원’. 눈이 내리는 12월에서 3월, 하루 두 번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볼거리가 있다. 바로 수십 마리 펭귄들의 겨울 산책. 혹독한 추위 때문에 운동이 부족한 펭귄을 위해 동물원 주위를 산책시킨다는데, 관람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산책을 마친 펭귄들은 유리 터널 위에서 헤엄을 치는데 이 모습이 마치 하늘을 나는 듯하여 ‘하늘을 나는 펭귄’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 한때 폐업 위기에 몰렸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동물과 교감을 통해 현재는 일본 최고의 동물원이 됐다고.
홋카이도의 남단 하코다테 시 ‘열대 식물원’에서는 100여 마리 원숭이들의 특별한 겨울나기가 있다. 바로, 40도가 웃도는 노천탕에서 원숭이가 온천욕을 즐긴다. 뜨거운 물 온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느긋이 온천욕을 즐기다 보면 원숭이 엉덩이보다 더 빨개진 원숭이 얼굴을 볼 수 있다. 또한, 하코다테 시에는 새벽 5시부터 활기를 띠는 아침 시장이 있는데, 홋카이도의 자랑인 털게, 연어 알, 성게 등 15개가 넘는 신선한 해산물을 입맛대로 골라 먹는 삼색 덮밥이 명물이다. 밤에는 홍콩, 나폴리와 더불어 세계 3대 야경이 관광객들의 오감을 유혹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코다테 산을 5분 정도 올라가 도착한 전망대에서 항구도시 하코다테 시의 반짝이는 밤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고. 환상적인 겨울 풍경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눈의 나라, 일본 홋카이도를 VJ특공대가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