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승지(최원영) 앞으로 끌려 온 로서(이혜리)는 분통을 터드리며 “왜 내 아버지를 죽였소?” 를 묻는다. 도승지는 “네 애비와 성현세자, 나는 신분의 차별 없는 조선을 만들자는 같은 꿈을 꾸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신들에게서 권력을 가져와야 했다.” 라고 답하며 “결국 금주령으로 주상전하의 군사를 만들었고 썩어빠진 공신들은 내쳐졌다. 이 모든 것이 조선을 위해 내가 한 일이다.” 라는 오만함으로 로서를 분노케 했다.
로서는 “역겹소. 당신이 한 짓은 역모이고 살인이오.” 라며 뒤틀린 도승지의 욕망에 일침을 가했다. 도승지는 영이 세자에 의해 추포되어 의군부에 수감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강익찬의 수사 일지를 로서가 보는 앞에서 불에 태워버렸다.
임금(정성일)을 찾아간 도승지는 로서와 영(유승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며 거짓 정황을 보고했다. 하지만 영은 이미 임금에게 모든 사실을 기록한 상소를 올린 상태였다. “여기 네 놈이 지은 모든 죄가 적혀있다. 그 칼을 뽑아 자결하거라. 그것이 세자를 위한 길이다.” 임금은 도승지에게 칼을 내던지며 추궁했다.
하지만 이 때, 몸에 이상을 느낀 임금이 쓰러졌고 도승지는 어의를 찾는 임금의 명을 무시한 채 독이 든 차를 임금의 찻잔에 채워 넣었다.
의식을 잃어가는 임금을 바라보며 도승지는 “전하를 위해 짖으라면 짖고 물라면 물고 온갖 더러운 것들을 손에 묻혔건만 이제 와서 저를 버리겠다는 겁니까? 제가 먼저 전하를 버리겠습니다.” 는 조롱을 전했다.
도승지는 옥에 갇힌 영을 찾아가 임금의 소식을 알렸고 지금이라도 세자의 편에 서라며 회유했다. 목적지를 눈 앞에 둔 도승지는 곧 임금이 될 세자 곁에서 충신의 역할을 할 사람으로 영을 염두에 두었던 것. 하지만 영은 도승지의 제안을 거절한다.
애진(강미나)의 일침으로 정신을 차린 표(변우석)는 영을 석방 시켰고 도승지에 의해 감금되어 있던 로서는 중전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재회한 영과 로서는 운심(박아인)을 찾아가 도승지가 운영하는 밀주 유통을 막아버리자는 제안을 한다. 운심은 “그 자가 만든 것들이 부서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라며 로서의 편에 섰고 팀을 꾸린 영과 로서는 도승지와 마지막 결전을 준비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연출 황인혁, 극본 김주희)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속에서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로맨스다.
22일 화요일 밤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영된다.